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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청 인삼씨름단, '김진'선수가 백두장사 첫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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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오현민 거상장사 이후 두 번째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충북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에 처음으로 '백두장사'가 탄생했다.

증평인삼씨름단 김진(24)은 30일 'IBK 기업은행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150㎏ 이하) 결정전에서 울산동구청 이재혁(24)을 3-0으로 물리치고 증평인삼씨름단 선수로는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진은 올해 설날대회에서 3품(4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김민성(구미시청), 4강에서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를 잇달아 모래판에 메치고 결승에 올라 안다리 걸기와 들배지기, 밭다리 기술이 성공해 이재혁을 누르고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김진은 "군 제대 후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으나 묵묵히 응원해 준 많은 분에게 고맙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욕심내지 않고 부상 없이 꾸준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두장사 결정전에는 김진의 어머니가 관중석에 나와 응원했다.

김진의 백두장사 등극은 개인뿐만 아니라 증평인삼씨름단으로서도 첫 쾌거다.

증평인삼씨름단은 2007년 6월 당진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오현민이 거상장사(금강장사)에 오른 이후 장사 타이틀을 딴 것은 7년 만이고 최고급인 백두장사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5대 장사씨름대회는 설날대회, 보은대회, 청양단오대회, 추석대회, 천하장사대회가 있다.

김진은 올해 5대 장사씨름대회 가운데 첫 대회인 설날대회에서 3품에 이어 장사 타이틀을 따내면서 국내 씨름판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백두급에서는 코치 겸 선수인 서수일(33)도 2품에 올라 비교적 고령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제몫을 다했다.

증평인삼씨름단은 1998년 1월 창단한 충북 유일의 실업팀으로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고 2000년부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면서 증평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증평군은 2012년 15억원을 들여 증평군씨름장을 건립해 인삼씨름단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증평인삼씨름단 연승철 감독은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증평군의 명예와 증평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증평 출신으로 1991년 금강장사에 오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2002~2003년에 이어 올해 2012년부터 다시 증평인삼씨름단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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