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정대세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5라운드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1무2패로 주춤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다.
수원은 2승1무2패(승점 7)가 돼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부산(2승1무2패 승점 7)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상승세였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다양한 선수 기용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수원은 후반 15분에 서정진을 대신해 홍철, 17분에 로저를 빼고 정대세를 각각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부산은 후반 18분에 정석화를 넣었다.
수원이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기세를 올렸다.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부산 수비의 빈틈을 노리며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정대세가 균형을 깨뜨렸다. 정대세는 페널티박스에서 자신이 시도한 헤딩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곧장 쇄도하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경기 막판에 터진 정대세의 시즌 첫 골을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연패 중이던 인천은 일단 소중한 승점 1점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연기했다. 1무4패(승점 1)로 여전히 최하위다.
인천은 또 전남을 상대로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 2007년 3월 이후 5승14무를 기록 중이다.
전남(3승1무1패 승점 10)은 3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승점 1점을 더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2위 전북현대(승점 10)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다. 전북이 +3, 전남이 +2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2승1무2패)와 경남(2승1무1패) 모두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제주가 전반 23분 송진형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경남이 후반 18분 스토야노비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모두 추가 골 사냥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