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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챔프전]삼성화재, 47점 폭발한 '레오' 활약으로 다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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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던 삼성화재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0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1(19-25 35-33 25-21 27-25)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8일 현대캐피탈과의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위기감을 불러온 삼성화재는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1승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6년 연속 챔프전 왕좌를 내주지 않았던 삼성화재는 1차전 패배의 열세를 극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오는 1일 오후 7시 천안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에 나선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레오는 화끈한 공격력을 되찾으며 침체됐던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강주의 리시브가 살아나자 잠자고 있던 레오의 공격본능도 깨어났다.

삼성화재의 공격을 도맡은 레오는 혼자서 47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하며 왜 레오인가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서 50%에 그쳤던 공격성공률도 53%까지 뛰어올랐다. 

2차전마저 잡고자 한 현대캐피탈은 발목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아가메즈까지 일치감치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속절없이 당했다. 1차전에서 보여줬던 국내 선수끼리의 톱니바퀴 같았던 조직력은 자취를 감췄다.

아가메즈와 문성민이 45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혼자서 47점을 뽑은 레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고비처마다 범실을 내면서 무너졌다.

1세트는 지난 1차전의 경기 흐름이 재연됐다. 국내 선수만으로 진용을 꾸린 현대캐피탈의 공격 패턴이 잘 맞아 떨어졌다. 문성민의 화력이 불을 뿜으며 현대캐피탈이 순식간에 11-7까지 달아났다.

레오의 강력한 중앙 백어택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서브에이스와 상대의 공격범실을 묶어 10-11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판을 흔든 삼성화재는 송준호의 오픈 공격을 고희진이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더욱 강했다. 14-15에서 문성민이 전 후위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동안 4점을 뽑아냈고 18-15로 뒤집었다. 

18-16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1세트를 예약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김재훈의 서브가 삼성화재의 코트 안쪽에 떨어졌고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허공을 가르며 도망갔다. 여기에 문성민의 백어택이 불을 뿜으며 22-16까지 앞섰다. 상대 추격의지를 꺾은 현대캐피탈은 25-19로 1세트를 챙겼다.

본격적인 승부는 2세트부터였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아가메즈의 화력으로 맞서 팽팽한 흐름을 이끌었다.

세트 막판까지 주거니 받거니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 팀은 듀스에 돌입했다. 24-23으로 앞서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끝내기 백어택 공격이 불발로 그쳐 듀스로 끌려갔다. 

무려 11차례의 듀스가 이어질 정도로 양 팀의 기세는 팽팽했다. 초반에는 서로 범실을 내며 소강상태로 흘렀지만 점수가 더해질 수록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캐피탈이 균형을 먼저 깼다. 30-31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강력한 오픈 강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문성민은 레오를 향한 목적타 서브를 성공시켰다.

서브권을 뺏겼던 삼성화재는 블로킹 두 방으로 2세트를 끝냈다.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33-33으로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유광우와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긴장감 넘쳤던 2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두 번 연속 아가메즈만을 고집했던 권영민 세터의 판단 미스가 아쉬웠다. 

어렵사리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서도 분위기를 지배했다. 흔들렸던 이강주의 리시브가 제 자리를 찾으면서 레오의 위력이 배가 됐다. 올려만 주면 마무리 하는 레오를 적극 앞세워 줄곧 2점 차 이상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22-20에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선규가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을 정확한 블로킹 타이밍으로 잡아내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까지 범실로 이어져 세트포인트를 맞은 삼성화재는 레오의 백어택까지 더해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4세트에서 마무리 됐다. 삼성화재는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7에서 내리 5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이 불발로 그쳐 시작된 점수는 레오의 오픈 공격과 유광우의 블로킹까지 이어졌고 레오와 유광우가 블로킹 쇼를 계속 선보이며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끈질긴 집중력을 앞세워 따라붙은 현대캐피탈에 크게 흔들린 삼성화재는 막판에 듀스를 허용한 끝에 26-25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마지막 서브권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커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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