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나바로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1호 안타이자 홈런이며, 삼성의 올해 1호 대포다.
전날 개막전에 앞서 삼성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가 홈런을 치는 꿈을 꿨다고 했다. 나바로가 홈런을 친 후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지 않고 관중석에서 관중들과 함께 세러모니를 했다며 이상한 꿈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꿈과 반대로 나바로는 무안타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몇 번 있었는데 모두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의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고 판단해 7번에서 2번 타순으로 배치했다.
절치부심한 나바로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KIA 선발 송은범의 초구(시속 143㎞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좌측 폴대를 강타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나바로의 홈런포를 앞세워 1회 현재 2-0으로 앞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