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 '노아'가 주말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5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아'는 21~23일 951개 스크린에서 1만2609회 상영, 95만864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113만3431명이다.
'노아'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극화한 것으로 방주를 만드려는 '노아'(러셀 크로)와 주변 인물들의 대립을 담았다. '블랙 스완'(2011) '더 레슬러'(2009) 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놉스키(45)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러셀 크로(50), 제니퍼 코널리(44), 에마 왓슨(24), 앤터니 홉킨스(77), 로건 레먼(22) 등이 출연했다.
'우아한 거짓말'도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573개 스크린에서 7435회 상영해 33만3544명을 불러 모은 '우아한 거짓말'은 누적관객 105만8877명을 기록 중이다.
'연애소설'(2002) '청춘만화'(2006) '완득이'(2011)로 주목받은 이한(44)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작이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생 '천지'(김향기)의 비밀을 언니 '만지'(고아성)가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김희애(47)가 만지와 천지의 엄마 '현숙'을 연기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설국열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고아성(22)이 언니 '만지',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향기(14)가 동생 '천지'를 맡았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최고의 아역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김유정(15)이 '천지'의 친구 '화연'으로 분했다.
웨스 앤더슨(45)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유일하게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63개 스크린에서 1124회 상영, 7만2903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8만3175명이다. 6위에 오른 '몬스터'(감독 황인호)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보다 많은 361개 스크린에서 3656회 상영해 6만327명(누적관객수 49만7199명)을 불러 모은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2014년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927년 세계 최고 부호 '마담D'(틸다 스윈턴)가 살해당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레이프 파인즈, 에드워드 노턴, 빌 머리에, 에이드리언 브로디, 주드 로, 하비 카이텔, 틸다 스윈턴, 시얼샤 로넌, 마이튜 아말릭, 탐 윌킨슨, 토니 레볼로리 등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했다.
3위 '논스톱'(감독 자움 콜릿 세라)은 11만3149명이 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201만3856명이다. 9만9408명이 본 '300, 제국의 부활'(노엄 머로)이 뒤를 이었다. 누적관객은 153만 8346명이다.
7위는 2만8553명의 '노예 12년'(누적관객 47만9097명), 8위는 2만6539명의 '수상한 그녀'(누적관객 862만2667명), 9위는 1만7088명의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2'(누적관객 1만8301명), 10위는 1만6581명의 '벨과 세바스찬'(누적관객 2만1875명)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