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지난해 '힙합 디스 대란'을 주도한 힙합듀오 '슈프림팀' 출신 래퍼 이센스(27·강민호)가 컴백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센스는 이달 말 비스츠&네이티브스 홈페이지(beastsandnatives.com)와 주요 음원사이트에 신곡을 공개한다.
이센스는 컴백에 앞서 21일 밤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신곡 '아임 굿(I'm Good)'을 선보였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자신감 넘치면서도 담담한 말투로 노래했다. 슈퍼프릭레코드의 래퍼 진보가 프로듀싱했다.
소속사는 "이센스가 예고 없이 파티에서 반년 만에 신곡을 공개했는데 입소문을 듣고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고 알렸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하던 이센스는 2009년 슈프림팀의 첫 미니 앨범 '슈프림팀 가이드 투 엑설런트 어드벤처'로 주목 받았다. '그땐 그땐 그땐' '땡땡땡' '너 때문이야'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이 팀의 이력은 평탄치 못했다. 2011년 말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초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복귀해 2년 만에 기지개를 켰으나 7월 소속사 아메바컬처가 이센스에게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해체했다.
이센스는 한달 뒤인 8월 아메바컬처와 이 회사 사장인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를 거침 없이 비난한 '유 캔트 컨트롤 미'를 발표하면서 '힙합 디스 대란'을 촉발시켰다.
한편, 슈프림팀에서 이센스와 짝을 이뤘던 사이먼디(30·정기석) 역시 아메바컬처를 나왔다. 힙합가수 박재범(27)이 지난해 말 설립한 독립 힙합 레이블 'AOMG'의 공동 대표로 최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