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GS여수기름유출 벤젠논란 피해주민은 이미 병원신세

URL복사

고효주 대책본부장, "나프타 노출 피해주민 병원신세 진 마당에 벤젠검출량 수치화는 도움 안돼"

[시사뉴스 기동취재반] 여수 GS칼텍스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및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을 두고 ‘GS칼텍스 기름유출사고 시민대책본부’와 지역 사회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노출량을 놓고 측정작업을 벌인 두 기관의 결과가 상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역인 신덕마을에서 사고 이후 벤젠 등 발암물질에 노출된 주민 건강문제가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민대책본부는 두통과 구토, 피부병 등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수백여 주민에 대한 피해를 인정하고 정밀진단을 통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대책본부는 이와 관련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가 상이하게 나온 것을 두고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측정 시기와 위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책본부는 “정부기관 산하 조직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사고지역에서 사고 8일후 순수 대기 중 농도 측정을 한 것이며 민간기구인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사고 5일 후 원유가 남아 있던 자갈과 흙, 바위를 들어 작업하는 주민들의 피부와 호흡기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측정한 것”이라고 시기와 위치의 차이를 강조했다.

측정 대상에 대해서도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측정 대상은 방제 작업 주민이며 실제 노출량 파악을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용 배지를 착용하고 방제한 뒤 배지를 수거해 농도를 분석하는 방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방식은 오염 현장에서 자갈이나 흙, 바위 등을 만지며 원유를 제거하는 마을주민들이 몸을 숙이고 온 종일 작업을 하면서 노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정확히 측정키 위한 것이다.

반면 국립환경과학원은 방파제나 폐교에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별 지점을 통한 대기 중 휘발성 화합물의 농도를 지역 측정한 방식이라는 것. 시기적으로도 사고 발생 8~9일이 지나 납사와 원유 등 휘발성 화합물이 사라진 후 측정해 기준치 보다 낮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민대책본부에서는 지난 10일 여수시의회에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조사 결과 발표에서 백혈병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인 벤젠의 공기 중 농도 수준이 일반 대기(1.41ppb)에서 확인된 것보다 50배가 넘는 21.4~52.2ppb의 높은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결과 벤젠 항목과 관련해서는 신덕선착장에서 0.22ppb, 신덕마을 폐교에서 0.23ppb, 만성리해수욕장에서 0.28ppb가 검출돼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1.5ppb에 비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여수시에 통보했다. 

이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고효주 대책본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벤젠 검출량 조사는 배후에 환경 관련 시민단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고 발생 1달 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미 나프타에 노출된 지역주민들이 병원 신세를 진 마당에 나프타 발생 후 나타나는 부산물인 벤젠 검출량을 수치화 하는 것은 이미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데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처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내주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우리가 해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