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미국 뉴욕 출신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31)가 30일 오후 6시 서울 홍대앞 예스24 무브홀에서 공연한다.
선교활동을 하는 부모를 따라 짐바브웨, 호주에서 유년기를 보낸 버치는 보수적인 아바지 밑에서 클래식음악과 교회음악만 접했다. 13세에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라디오를 통해 조이 디비전, 큐어, 비틀스 등의 음악을 들은 뒤 대중 뮤지션을 꿈꿔왔다.
빈티지 솔 넘버로 가득한 2009년 12월 데뷔 앨범 '바이블 벨트(Bible Belt)'로 호평받았다. 어린 시절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활하며 거의 독학으로 깨우치다시피 했다는 그녀의 피아노 연주는 영국의 팝스타 엘턴 존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감미로운 멜로디 작법과 서정미 가득한 보컬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2번째 앨범 '스피크 어 리틀 라우더(Speak a Little Louder)'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앨범유통사 워너뮤직을 통해 최근 발매됐다.
아델의 프로듀서 에그 화이트와 듀란듀란의 베이시스트 존 테일러, 루츠의 드러머 퀘스트러브 등 수많은 베테랑 뮤지션과 프로듀서들이 그녀의 독특한 백그라운드, 송라이터로서의 재능, 독특한 미성과 미모에 매료돼 이 앨범에 힘을 실었다.
2011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단독으로는 첫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과 '나싱 벗 어 미러클' '발렌티노' 등 히트곡도 들려준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누 솔 기타리스트 빙지링이 오프닝을 장식한다.
한편, 버치는 29일 오후 8시 홍대앞 잭비님블에서 미스틱89 소속 가수 박지윤, 김예림과 '네이버뮤직 다이앤 버치의 봄밤 음악감상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