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왜 절제가 중요한가?

URL복사

 인간의 본능에 대해 순위를 꼽으라면 그 첫째가 식욕이고, 다음이 성욕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성욕이 식욕을 앞서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고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본능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성욕을 절제하고, 심신을 평온히 유지하는 것이 섭생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는 점은 본능을 거스른다는 면에서 아이러니컬하다.
 요즘 선남선녀들은 정력에 대해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력에 좋다면 고가의 희귀한 식품이라도 구하려고 안달이다. 이는 오직 인간의 본능인 성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정력은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다. 한의원과 비뇨기과 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부인의 권유에 의해 오는 남성이더, 정력, 특히 성적인 스테미너가 남성 여성을 불문하고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임을 확인시키는 대목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정(精)은 인간생명활동의 기본적인 물질이다. 정의 기능은 생명력을 강화시키고 생식을 통해 후대를 존속, 계승시킨다. 특히 인체 각 장부의 기능활동을 자양하는 원천인 동시에 질병에 대한 예방과 저항능력을 강화시켜 건강과 생명연장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흔히 정이라 하면 으레 정력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는 잘못이 아니며, 정의 범주에 정력이 포함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은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건축물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철근, 시멘트, 모래, 자갈 등이 필요하듯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로 정(精) 기(氣) 신(神) 혈(血)을 들고 있는데 그중에서 생명활동을 유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을 정이라 한다.
 그 기능으로는 생명력 강화, 생명활동 정상적 유지, 생식을 통해 후대 존속 계승, 생장과 발육 촉진 등이다. 뿐만 아니라 인체 각부와 장부의 기능활동을 충분하게 자양하는 원천인 동시에, 뇌수를 생성하여 정신활동의 물질적 기초가 되며 질병에 대한 예방과 저항능력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정을 저장한다 함은 곧 건강과 생명의 강화를 뜻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적당한 수음과 성생활은 건강유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는 정을 단순히 정액이라는 하나의 성분으로 분석하여 부단히 보충되어지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을 보다 포괄적인 인체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인식하기 때문에 비록 보충되어지는 정이라 할지라도 정의 무조건적인 장양을 주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정이 오직 생식방면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체 전신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발휘케하는 물질적 기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정의 손상은 여러 가지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정액은 하나의 생명체를 잉태케 하는 생명의 정수이므로 이의 소모는 다른 어떠한 원인보다도 크게 정의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을 기르고 저장함에 있어 가장 가깝고 효과적인 방법이 성욕의 절제와 심신의 평온인 것이다.
 인간은 조물주로부터 성적쾌감을 부여받았지만 이러한 쾌락이 인간의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되어 있음을 바로 보아야 한다. 부단히 정진해 색욕을 절제함으로써 정을 길러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與 황우여 비대위 체제...전대 룰 개정 ‘뇌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보름 여 만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면서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당내 논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추천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황우여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오는 6월 전당대회 준비다. 황 비대위원장은 두 달여 임기 동안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 외에도 친윤계와 비윤계간 입장차가 있는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이란 난제를 풀어야 한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후보들은 일단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황 비대위원장의 연륜과 원만한 인간관계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존재한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돼있지만,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비윤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념과 정체성이 같은 '당심'(黨心) 반영 비율

경제

더보기
농식품부 "참외·수박, 지난해 수준 생산 가능…날씨가 변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부진했던 참외의 작황이 회복 중이고, 여름 수박은 작년과 같은 정도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 관측이 나왔다. 앞으로의 날씨 변수가 크지 않다면 지난해 수준의 양호한 생산이 가능할 거라는 거다. 수박은 5월의 작황 상황을 보고 납품단가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과채 생육과 수급 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참외는 지난 2월 눈과 비가 자주 내려 초기 작황이 좋지 못했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참외는 5~6월에 50% 이상 소비되는 품목으로, 면적 4700㏊에서 연간 20만t이 생산된다. 강도수 참외생산자협의회장은 "2월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참외 작황은 크게 회복됐다"며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5월 상순을 지나면서 물량이 회복돼 5월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참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의 79%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기상 여건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4월에 착과된 물량이 5월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됐고, 식물체 상태도 양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시 감껍질 추출물 활용한 마스크팩 개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뷰티스마트케어과에서 지난 12일 ‘S-Beauty (상주뷰티) 개발을 위한 감껍질(상주둥시) 유효 성분 분석’ 연구 용역 과제를 수행 완료했다고 밝혔다. 29일 호산대에 따르면 상주의 떫은 감 생산량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감껍질, 감 꼭지, 감 씨등 매년 4,000톤 이상의 다량의 농산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호산대학교에서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하였다. 시험 결과 감껍질 추출물 함유 마스크팩은 유수분량을 조절하고 특히 모공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임상 인체적용시험은 보건복지부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IRB 심의를 통과하였고, 실험결과는 추후 학술 대회 발표 및 특허 출원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현주 호산대학교 뷰티스마트케어과 연구책임자는 “경북 상주시의 특산물인 감, 그 중에서도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감 껍질을 활용하여 마스크팩을 제작하고 그 효과를 밝힌 것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