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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위를 날리는 카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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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굉음



쏠라이트컵 MBC 한국모터챔피언쉽 제 3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려



8월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쏠라이트컵 MBC 한국모터챔피언쉽 제 3전이 열렸다. 지난 7월1일 경기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관계자들로 하여금 차량을
드라이세팅을 할 것인지 레인세팅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들며 많은 이변을 연출하였다. 정상급인 포뮬러(레이스 전용차량)와 GT(2000㏄이하
완전개조 차량)클래스에서 인디고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반면 막강전력을 갖추고 있는 오일뱅크는 초반 리타이어라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이번 경기의 관심사는 과연 오일뱅크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이카루스처럼 그대로 추락할 것인가에 온통 초점이 모아졌다.


쏠라이트컵 MBC 한국모터챔피언쉽 제 3전은 지난 번 경기에서 빼앗겼던 왕좌를 화려하게 되찾은 오일뱅크의 날이었다. 인디고가 2전에서 포뮬러와
GT를 휩쓸었듯이 이번에는 오일뱅크가 그대로 인디고에게 설욕을 하였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포뮬러 결승은 폴포지션에 인디고의 사카구치 료헤, 2그리드 오일뱅크의 장순호, 3그리드와 윤세진 순이었다. 출발신호와
동시에 엄청난 굉음을 내며 포뮬러 차량들이 쏜살같이 내달았다. 스타트에서 사카구치 료헤가 잠시 멈칫거리는 사이 장순호와 윤세진이 치고 나왔다.
1/1000을 다투는 게임에서 아차 하는 사이 료헤는 3위로 밀리고 말았다.

사카구치 료헤는 2전에서 우승을 했던 실력 있는 레이서였으나 윤세진의 블로킹에 막혀 추월시도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총 25랩을 도는
동안 22랩쯤 사카구치 료헤가 2위 윤세진을 추월하기 위해 순간 가속을 하는 과정에서 안쪽을 내주지 않는 윤세진과 거의 충돌할 뻔한 위험스런
순간도 있었다.


전통강호 오일뱅크의 화려한 부활

그 과정에서 윤세진이 료헤를 지나치게 블로킹과 진로방해를 해서 경기의 재미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 경기에서
리타이어로 점수를 벌어놓지 못한 오일뱅크로서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경기 우승을 통해 시즌 종합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역력했다.

결국 사카구치 료헤는 윤세진을 잡는데 실패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순위는 1위 오일뱅크의 장순호, 2위 역시 오일뱅크의 윤세진,
3위 인디고의 사카구치 료헤였다.


포뮬러에 이어 GT마저 석권, 적수가 없다

포뮬러 1, 2위를 오일뱅크가 독식하자 장내는 'GT마저 오일뱅크가 석권할 수 있을까' 하며 술렁거렸다. 34대가 출전한 통합결승에서 GT차량은
인디고의 김의수, 오일뱅크의 윤세진, 박준우, 인디고의 사카구치 료헤, 카멘파크의 정경용 순으로 출발하였다.

오일뱅크의 박준우가 초반 추돌로 뒤쳐지고, 윤세진은 김의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윤세진은 포뮬러 2위에 만족해야 했던 것을 분풀이라도
하듯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윤세진의 독주로 김빠진 경기가 될 듯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는 박준우라는 리틀 히어로가 있었다. 박준우는 초반 추돌로 맨 뒤로 처졌으나,
GT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차량들을 하나 둘 제치더니 급기야 중반 무렵에는 사카구치 료헤, 정경용마저 제치고 3위로 급부상하였다.
박준우는 절묘한 코너링을 선보이며 2위인 김의수 마저 위협했고 거칠 것이 없어 보였으나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20랩 쯤 헤어핀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다시 후미로 쳐지고 말았다.

관중 뿐만 아니라 오일뱅크팀 관계자들마저도 박준우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윤세진이 끝까지 완주하길 바랄 뿐이었다. 23랩쯤 지났을까, 다시
기적이 시작됐다. 박준우가 차량을 하나 둘 따돌리면서 어느새 5위를 마크한 것이다. 박준우 앞에 남은 건 GT차량들뿐이었다. 김의수의 차량에
문제가 생겨 리타이어되면서 박준우는 4위로 올라섰고 결국 사카구치 료헤마저 제치며 3위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했다.

최종 순위는 1위 오일뱅크의 윤세진, 2위 카맨파크의 정경용, 3위 오일뱅크의 박준우였다.









인 터 뷰

“빠른 스타트와 팀플레이가 승리를 안겼다”


쏠라이트컵 MBC 한국모터챔피언쉽 제 3전 포뮬러 클래스


우승자 장순호


윤세진
선수와 더불어 현대 오일뱅크 팀의 투톱을 맡고 있는 장순호(27) 선수는 '2000 한국모터챔피언쉽 GT 제 2전 1위, 99 한국모터챔피언쉽
투어링 A 종합우승 등을 일궈내면서 한국의 차세대 레이서로 촉망받고 있다.

- 이번 우승의 비결은?

스타트가 빨랐습니다. 팀 동료인 윤세진 선배나 저나 모두 스타트가 좋았고 오히려 사카구치 료헤(인디고)의 스타트가 늦은 편이었죠.
그리고 또 하나 팀 플레이도 잘 됐습니다. 윤 선배가 료헤를 잘 견제해 주었습니다.


-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은 요코하마의 레인타이어를 장착하는 인디고가 유리하지 않나?

레인타이어는 일본이 기술적으로 앞섭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비가 조금밖에 안 내려서 금방 노면이 말랐고 드라이타이어로 승부를 낼
수 있었습니다.


- 올 시즌 종합우승을 노릴 수 있겠는가?

개인적인 우승보다 팀이 우승하는 게 목표입니다. 1전과 2전에서 팀의 리타이어가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처럼 팀 플레이가
잘 된다면 우승도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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