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美 데일리 뉴스, 뉴욕시장 중국어 설 인사...한인사회 불쾌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기자]  ‘설날은 중국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데일리 뉴스가 최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중국어로 설축하 인사말을 웹사이트에 올리는 등 설날을 중국의 명절로 생각하는 행동에 한인사회가 불쾌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 뉴스는 4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이 한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크게 싣고 “설날은 중국인의 명절이 아니다.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명절”이라고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했다.

최윤희 회장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설날을 맞아 중국 커뮤니티가 자랑스럽다고 표현했다”면서 “인사말도 영어와 중국어 두 개가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의 언어로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퀸즈한인회 김정동 수석부회장도 “설날은 한국인이 오랜 세월 명절로 즐겨왔고 뉴욕의 한인사회도 그러한 전통을 지켜왔다는 것을 시장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블라지오 시장이 설 인사말에서 ‘뉴욕시의 경제에 큰 활력을 준 중국 커뮤니티가 자랑스럽다’고 한 것과 관련, 한인사회 역시 뉴욕시 경제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두 가지 작은 예를 들면 한인사회는 뉴욕시 세탁업의 80%를 차지한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야채 청과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 뉴스는 한인 정치인 론 김(김태석) 뉴욕주 하원의원이 드블라지오 시장을 옹호하는 편에 섰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석 의원은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보좌진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한국 커뮤니티를 포함한 많은 아시안들이 설날을 즐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드블라지오 시장이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라는 아시안 단체장들을 지지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나 최윤희 회장은 드블라지오가 지난해 시장선거 운동기간에도 ‘중국 설날’이라고 표현해서 항의 서한을 보낸 사실을 상기시키며 “뉴욕 시장이라면 아시아 문화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태석 의원의 코멘트와 관련, 한 일본계 독자는 댓글을 통해 “일본 사람들은 음력 설날을 쇠지 않는다. 우리는 양력 새해 첫날을 축하한다. 일본이 설날을 기린 건 아주 먼 옛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