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칼라 파티는 신비하고 몽상적인 오리엔탈 헤어쇼로 열린다'.
지난 5일 이른 저녁 서울 미사리에 천하절색 '황진이'들의 헤어쇼가 펼쳐졌다.
이 철 헤어커커 대표로 잘 알려진 헤어디자이너 이 철씨를 비롯한 국내 청년미용인들의 '2007 칼라풀 헤어쇼'.
'아시안 필'이라는 주제에서 연상되듯 내년 헤어패션은 몽상과 신비, 궁과 매듭으로 대변됐다.
서양 엔틱풍에서 동양의 신비로의 회귀. 서울을 비롯한 전주,광주,충청,부산,인천,경기에서 10년이상 30년차 경력의 헤어디자이너 50여명이 '가위손 스터디'를 통해 야심차게 마련한 '2007 헤어패션쇼'는 화려했다.
"젊은 미용인들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토종 우리 미용기술을 소개하며 후배들에게 직업개발 의지를 붇돋아 주고 싶었다."
3년째 순수 미용인들의 스터디 모임 '칼라'(Korea Hair Artist Line Association. 한국미용협의회)의 대표로 후배미용인들을 견인해 온 이 철(50)회장의 말이다.
4가지 주제로 소개된 이날 오리엔탈 헤어쇼장은 제2,제3의 헤어디자이너 이 철을 꿈꾸는 젊은 청년미용인들의 야심찬 시선이 집중되면서 후끈 열기를 발했다.
"쉽게 자기성취를 이루는 업종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엔 힘들어도 크리에이티브 개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란건 젊은이들이 인식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힘겹고 고단한 가위손들의 화려한 헤어쇼장은 선배가 후배에게, 장년이 청년에게 건네는 격려와 용기로 더욱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