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사랑내기>

URL복사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오페라



청소년오페라 ‘사랑내기’



모차르트의
오페라 부파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 재미있는 내용으로 압축하여 구성한 오페라 ‘사랑내기’가
8월4일부터 19일까지 정동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오페라는 18세기의 이탈리아의 배경이 현재의 동남아 휴양지로 옮겨지는 가운데 남녀의 이성관계를 둘러싼 ‘질투’와 ‘내기’를 재미있는
이야기 구도로 전개한다. 청소년오페라 ‘사랑내기’의 연출은 김학민 씨가, 지휘는 주성렬, 송영주 씨가 맡게 된다. 무대감독 및 조연출은
유철우 씨가 담당한다. 출연은 정동극장 ‘이 솔리스티’ 멤버들이다.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그 신선한 체험

인간 수명이 연장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예전과는 다른 인생관이 대두되었다. 특히 성공적인 삶에 있어 여가 시간을 운용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그러한 여가 시간도 없을 뿐더러 청소년 문화의 부재로 선택권마저 박탈당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 채팅 등에 그들의 여가 시간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우상인 특정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보는
것에 여념이 없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이번 오페라는 기존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탈피, 신선한 체험을 던져줄 것이다.

청소년오페라 ‘사랑내기’는 민감한 감수성의 청소년기에 특별한 문화적 경험으로, 일생을 두고 가꾸어 갈 취향과 관심을 유도할 것이다. 또한
원작이 이탈리아어로 돼 있어 스토리의 흐름이나 아리아의 내용이 어려웠던 것을 한국어로 번안ㆍ각색하였기에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주제면에서 일반적인 오페라 세리아 보다는 조금 가벼운 모차르트의 오페라 부파 ‘코지 판 투테 (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를 선정한 것과 구성면에서는 1시간 반 정도로 내용을 압축하여 보여줌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오페라는 원래 음악, 문학, 미술, 무대효과 등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그러므로 각 부분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연결짓는 노력과 자신의
의견을 보태보는 적극성만 있으면 ‘오페라는 어렵다’라는 선입견은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오페라 ‘사랑내기’는 원작의 이탈리아 배경이 현대 동남아의 한 휴양지로 옮겨오게 된다. 그 곳에 바캉스를 온 6명의 남녀가 등장하는데,
2쌍의 캠퍼스 커플과 그 선배들이다. 함께 온 선배들은 ‘여자들의 마음은 쉽게 변할 수 있다’며 후배들을 화나게 하여 그들의 여자 친구의
마음을 시험해 보게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여자친구들은 갑작스런 소식을 듣게 되는데…

이번 오페라는 남녀의 이성관계에서 나타나는 여자들의 흥미로운 반응들과 이를 둘러싼 작당이 재미있게 전개되어 청소년들에게 폭소와 감동을 선사한다.
청소년오페라 ‘사랑내기’는 한 두 사람의 튀는 주인공보다는 6명의 주역들이 이뤄내는 조화로운 앙상블과 호흡이 뛰어나다. 또한 모차르트의
천재적이고 생기있는 선율들이 형식의 풍부함과 잘 결합되어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운 음악을 전해줄 것이다.

청소년오페라 ‘사랑내기’는 청소년들이 누릴 문화적 환경이 거의 없는 우리 현실에서 그들에게 신선한 체험이 될 것이며 문화적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연일시: 8월4일-8월19일 (21회), 월 쉼/ 평일 오후 4시, 15일 토 일 오후 1시, 4시

공연장소: 정동극장

문의: 02) 773-8960





지은진 기자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