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고원레저, 스포츠도시로 변신하는 태백시

URL복사



고원레저·스포츠도시로 변신하는 태백


아름다운 미래와 청정자연환경·축제와 여행의「관광휴양도시」


계획하는 홍순일 시장




태백시의 태백은 ‘크게 밝은 뫼’인 태백산에서 따온 이름이며 단군신화(檀君神話)와도 관련이 있다.

태초에 하느님(환인; 桓因)의 아들 환웅천황(桓雄天皇)이 태백산 신단수(神檀樹)아래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고 배달민족의 터전을 잡았다.
그로 인해 우리민족은 태백산을 하늘로 통하는 길로 보았고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라 믿어 왔으며, 태백산에 올라 제사지내는 제례풍습과 함께
이 성스러운 신산을 ‘태백산’이라 이름지어 성역으로 숭배해 온 것이다.

우리 민족의 영산 태백산, 이곳은 민족대간(民族大幹)의 뿌리산이며 산을 배경으로 생성되어 온 우리민족은 고래로부터 삶의 전 분야에 걸쳐
산의 영향을 받아왔다 할 수 있으니, 하늘숭배의 천신사상(天神思想)과 산을 신성시하는 숭산사상(崇山思想)이 그 대표적 산물이다.

한반도에는 태백산이 둘이 있는데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시(백두산)와 통일신라시대의 북태백(태백산)을 말한다. 육당(六堂)최남선은 일찌기 「白頭山
觀參記」권두에서 “백두산은 天山聖岳으로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帝都神邑으로 역사의 출발점이며, 靈源化柄으로 ‘문화의 一切種子’였습니다.”
라고 언급했다.

우리 배달민족문화의 근원이 태백산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즉, 한민족의 고향은 하늘이며 하늘의 뜻을 펴기 위해서는 산이 개국(開國)의
텃밭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개청 20주년이 되는 역사의 고도 태백시가 뉴·밀레니엄의 시대를 맞아 인간친화적 청정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게임산업및 카지노 중심도시·21C고원레저스포츠도시·사계절축제와
관광도시로 새롭게 변신해 가고 있는 현장을 찾아 보았다.


아름다운 미래와 청정자연환경이 있는곳

신라시대 왕은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고 백두대간이 이곳에 모임으로 삼수령을 이루어 1200리 한강과 1300리 낙동강이 발원해
나가는 한민족 젖줄이 시작되는 모태와 같은 곳.

국내 12명산 중 하나인 태백산과 최고도에 위치한 용연동굴·석탄박물관·화석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평균해발 650m로
인간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고원도시에 걸맞는 세계적 레저·스포츠 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는 태백은 1981년 장성읍과 황지읍이 통합되면서 삼척군으로부터
독립하여 탄생했다.

더욱이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한 대체산업육성방안으로 인근 고한읍에 국내유일의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가 문을 열고 호텔·콘도·스키장·골프장등의
종합레저시설이 속속 들어서게 되면서 특색있고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오토레이스장」과 「경견장」등의 게임산업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이제 성년을 맞은 태백시는 홍순일(64)시장의 민생경제를 위한 적극적 시정운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고원관광휴양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태백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종합관광레저단지의
건설과 운영·관광마케팅 및 홍보지원사업·지역개발 및 진흥을 위한 조사와 개발지원사업·경영수익사업의 참여 및 지방재정확충사업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제3섹터방식에 의한 민·관 공동출자 1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또 고원지역에서 방목되어 뛰어난 육질을 자랑하는 ‘태백한우’를
브랜디화하고 이미 특허출원중인 ‘매직플라워’(무균진공포장캔으로 생화5개월저장가능)의 대단위단지화로 고용증대효과는 물론 해외수출(홍콩·대만·일본·싱가포르)로
외화획득에도 일조하는 등 지역특화사업으로 주민소득증대에 가일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4계절 축제가 있는 관광 문화의 도시

축제의 시간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꿈의 세계를 체험하는 시간, 이 순간만은 인간적 제약과 한계를 초월한 상상의 세계로 아름다운 미래와
활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아우르는 태백은 4계절 각종문화행사와 함께 환경친화적 문화사업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봄이면 살아서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태백산 정상 4000여그루의 주목군락은 물론 금강제비꽃·쌍둥이바람꽃등의 야생들꽃과 어우러진 철쭉군락의
「태백산 철쭉제」, 한여름에도 모기·에어컨·공해가 없는 서늘한 고원의 바람과 함께 대자연을 스크린 삼아 명화를 감상하는 「쿨시네마 페스티벌」,
태백의 가을은 화려하지도 않고 중후한 멋을 띄는 단풍과 단아한 주목의 기상이 돋보이는 계절이며 전통행사인 태백산 천제와 함께 열리는 「태백제」,
흰눈이 내리는 것으로 시작되는 태백의 겨울은 전국제일의 설경을 자랑하며 눈조각경연대회·등산대회·오궁썰매·설상풋살대회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환상적 분위기의 눈꽃열차를 타고 찾아 즐기는 「눈축제」등 연중축제가 끊이지 않는 관광문화의 도시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 태백산, 이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도심의 세파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언제나 꿈과 낭만을 한껏 즐기게 해 줄 것이다.


 










인 터 뷰

2000년 민원행정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계기로 열린 시정펴가는
홍순일 태백시장


-
21C열린시정과 행정으로 시민곁으로 한발다가서는 태백시정의 비젼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금년은 태백시가 개청(`81.7.1)된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성년이 된 것이지요. 그동안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융성과 쇠락,
인구감소, 지역경제위축과 이를 만회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해 왔고, `’99년과 작년에는 ‘태백시민생존권 쟁취궐기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결국 짧은 기간동안 흥망성쇠를 경험한 독특한 지역이며, 금년부터는 지금까지 시민모두가 함께 일군 「고원관광휴양도시」의 토대 위에
5대시정역점시책추진에 온 힘을 기울여 21C고원레저·스포츠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현안과 추진시책은.

태백시는 행정자치부로부터 ‘2000년 민원행정전국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가려워하고 불편해하는 사항의 해결을
시정최우선 선결요건으로 ‘시민편익 선진행정 5대시책’을 적극 추진해 온 결과이지요. 금년에도 이에 역점을 두고 시민만족50대
특수시책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의 투입대비 산출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시민만족선진자치행정을 구현, 초일류자치단체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 태백이 관광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자랑과 특징이 있다면.

전년도 내방 관광객이 201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00만명 초과달성목표를 이룬 원동력에는 관광축제로서 계절별 차별화부각과 관광홍보강화·손님맞이
내실화추진 및 관광객 불편사항해소등에 적극 노력한 때문이지요. 태백의 관광자원은 산악·발원지·동굴·생태자원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관광자원, 민족문화발상지로서 문화적관광자원역시 풍부합니다.

성화 채화지인 천제단과 단군성전·단군비각등 건국관련 문화재와 사지·암자·석탑·고분군들, 암석과 광물화석·기계장비류·향토자료등
6900여점이 전시된 동양최대 석탄박물관과 화석전시관등도 있지요. 과거 국내 최대 석탄산업도시로서 석탄자원과 고원레저스포츠에
적합한 체육시설·레저시설등 태백시가 갖고 있는 부존관광자원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겨울의 흰눈·시원한 여름·깨끗한 물과 공기 등 쾌적한 환경 역시 타지역과 비교우위 자원이며, 특히 지난해 스웨덴 룰레오에서 개최된
제9회 북방도시 시장회에 국내최초로 정식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 앞으로 총체적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 테마별로 묶고 특성화,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수립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승호 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1920~30년대 스타 명창들의 기록...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22일(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 공연을 동탄 반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는 1920~30년대 유성기 음반의 등장과 함께 당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 명창들의 민요, 판소리, 기악, 병창 등 대표 작품들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성악 단원들의 목소리로 재현한 무대다. 100여 년 전의 대중성과 감성을 현대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전통 성악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공연에서는 서도민요 중 최순경의 ‘반월가’와 ‘화투풀이’를 시작으로 박녹주의 ‘죽장망혜’, 이소향의 ‘호접몽’ 등 유성기 음반에 실렸던 대표적 유행가들을 성악 장르별로 소개한다. 민요와 판소리는 물론, 병창 무대도 함께 구성돼 당시 대중이 사랑했던 우리 소리의 정수를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전통 음악의 전승은 물론, 2000년대 이후 성악 중심의 레퍼토리 개발과 서울·경기 지역 굿풍류 및 민간풍류의 복원에도 힘써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간 축적된 민속악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 성악의 대중적 접근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공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