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처음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8일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프랑스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도학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독립기념관 내 독도학교 초대 교장을 맡고 있는 서 교수가 전 세계를 직접 다니며 각 나라의 한국 학교에 다니는 재외동포 및 주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진행하는 것으로 뉴욕과 상하이, 암스테르담 등 지금까지 12개 도시에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아닌 현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문화원 수강생 30여명을 대상으로 90분간 진행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부터는 현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요즘 세계적인 이슈가 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사안을 올바르게 전하면서 현재 심각한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 정부의 영토 야욕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번 파리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 출장 계획이 잡힌 뉴욕, 런던, 베이징 등 세계 각 주요 도시의 한글학교 및 문화원 등을 방문해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진행 할 계획이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 정부도 이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독도 홍보전에 돌입한 이상 ‘조용한 외교’는 이젠 맞지 않다”면서 “좀 더 전방위적인 전 세계 홍보를 강화해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국내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마라도의 마라분교에서 시작한 국내 독도 특강은 전국의 섬마을 및 산간 오지 지역을 서 교수가 직접 다니며 재능 기부하는 ‘독도 교육 캠페인’으로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