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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힘들어… 그래도 할말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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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님! 안타깝지만 당신은 벌써 부러진 화살입니다. 사회의 원로답게 행동하신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텐데... 이미 부러진 화살을 당겨달라고 하면 누가 그 화살을 당기겠습니까? 아니, 한나라당이라면 그 화살을 당기겠지요"…
두번의 대선 출마와 패배 정계복귀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장. 관록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부러진 화살’로 표현한 이는 다름 아닌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이다. 뿐만 아니다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때 서 부대변인은 정치권에서 최 의원의 ‘저격수’로 통하며 그 입담을 검증받았다. 정치와 사랑에 빠진 여성, 서영교 부대변인이었기에 힘있게 부딪히고 여성인권상장을 위해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 시절 여성국을 시작으로 당직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내 홍보 역할을 담당하는 부대변인으로서 현재 1인 3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비록 원내부대변인은 아니지만 그가 쏟아내는 발언은 ‘촌철살인’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충분하다.
이화여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했을 정도로 활동적이었던 그는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과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거치며 이미 집권여당의 부대변인을 하기에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여성부대변인으로 장기 재직하고 있는 것 또한 그에게 ‘공력’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 서 부대변인은 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운영위원, 열린우리당 1기 중앙위원에 선출됐고, 현재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과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에 그가 당선됐을 때는 그 일화를 놓고 아직까지 주변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3월 27일 치러진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선거에서 서 부대변인은 원내 유인태 의원과 김한길 현 원내대표 등과 함께 출마, 707표를 얻어 3위로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에 당선됐다.
당시 서 부대변인의 남편인 장유식 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는 선거기간 중 차를 직접 운전해 주고, 선거 등록금 500만원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지원해 주는 등 외조를 든든히 해줬다고 전해진다. 이쯤 되면 서 부대변인이 당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도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다는 것쯤은 유추해 볼 수 있는 상황. 남편 뿐 아니라 중학생 남매까지 나서서 당시 선거용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였고, 적극적인 후원속에 서 부대변인은 당당히 여성위원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서 부대변인에게 붙는 수식어는 ‘친절’도 있다. 다른 당의 역대 대변인이나 의원들이 권위주의 의식에 사로 잡혀 소위 메이저 언론과 비 메이저 언론을 갈라, 관리를 해왔다면 서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출입기자가 아닌 기자들에게까지 꼬박 친분을 쌓아왔다. 열린우리당이 창당할 무렵 인터넷 신문이라는 개념정리가 안됐을 때, 타당에서는 기존 종이신문과 방송, 통신사에게까지만 기자로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서 부대변인의 경우 당내 홍보를 맡으면서 일일이 신생매체들을 챙겨왔고 이에 기반해 인터넷매체의 파워가 급상승하면서 든든한 연결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이와 함께 당내외에서 서 부대변인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당시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두 여성의 입담대결이 정치권을 비롯, 세간에 관심을 모았었기 때문도 있다.
지난해 7월 전여옥 대변인의 대항마를 자처한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이 전 대변인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서 부대변인은 ‘하로동선’ 동업자 6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전 대변인을 고소한 데 대해 “자신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을 계기로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그 달 29일 논평을 통해 “전여옥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총 후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유인태 의원과 더불어 하로동선이라는 음식점을 할 때도 매출액의 4분의 1을 줄여서 신고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그 브리핑으로 조선일보에서는 ‘노무현대통령이 탈세하려 매출액 축소신고’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게 되고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탈세를 했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였다”고 지적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이는 대변인이라는 공직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될 수 있는 것이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의 발언도 없었다.
그전 대졸자 대통령, 선풍기 아줌마 비하발언 등의 수많은 독설에 대해서도 사과나 해명보다는 책임을 떠넘기기는 태도를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김원웅, 유인태, 원혜영, 임종인 의원과 이철, 홍기훈 전 의원 등 ‘하로동선’ 동업자 6명은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하로동선 납세 문제에 관한 발언을 언론에 공개한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을 29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대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1월 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유치한 인신공격 패러디와 전여옥 의원이 자행한 언어폭력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거의 모든 언론이 공당인 한나라당과 국회의원의 스토커식 인신공격 행위를 크게 보도하며 비난했지만 한나라당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잘못했다. 사과한다’ 아니면 ‘한나라당이 잘했다’든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꼬집었다.
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한데 대해 논평을 내면서 “그저 남을 헐뜯고, 그것도 우리 나라의 대통령을 그렇게 헐뜯고는 나 몰라라 한다.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 하다니 정당의 자격이 없다”고 한 뒤 “요즘 크게 문제되고 있는 것이 ‘인터넷 악플을 달고 나 몰라라 숨어버리는 악플러들에 대한 처벌’이다. 악플러들을 추적해보니 40~50대이고 교수, 사업가, 정당인들이라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부대변인 “한나라당과 전여옥 의원은 그 악플러들 중에서도 '최악의 악플러'이다. 악플에 시달리다 환청이 들리기도 하고, 끝내 목숨을 잃은 이까지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남을 헐뜯는 가십, 악플은 살인보다 위험하다. 살인은 한사람밖에 죽이지 않으나 가십은 세사람의 인간을 죽인다. 가십을 퍼뜨린 자, 그것을 반대하나 가만히 있는 자, 악플의 대상자. 한나라당과 전여옥의원이 이런 악플 범죄를 저질렀다”고 포화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서 부대변인은 “악플러 정당(한나라당), 악플러 정당의 대표(박근혜), 악플러 의원(전여옥)은 사과하고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직격, 세간에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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