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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3년 주기 불청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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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세균이 폐에 감염돼 생기는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예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는 질환인데 특히 겨울철 소아에 흔하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안강모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올해가 바로 주의보가 내려진 해에 해당된다.
11~12월 발병률 30%
이상일 안강모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병원을 찾은 어린이 폐렴 환자 7,778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1997년 102례(9.6%), 2000년 104례(10.9%), 2003년 174례(18.7%)로 나타나 조사기간인 9년간 3년을 주기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통상 유행주기를 가지는 것을 고려해 보면 2006년 올해 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월별 발생률을 보면 11월 104례(18.1%), 12월 93례(16.2%), 10월 92례(16.0%)로 발병빈도가 높게 나타나 11월, 12월의 발생환자가 전체의 30.7%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팀의 9년간 7,778명 폐렴환아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이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입원환자 363명, 외래환자 212명으로 총 575명이었다. 이중 남아가 294명, 여아가 281명으로 성비는 1.04:1이었고, 평균연령은 4.49±2.80세로 중앙연령은 4세였다.
심한 기침과 발열이 주 증상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 중 10~30% 정도를 차지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15세 이하 소아 중 5~7세가 48%, 3~4세가 18%, 8~10세가 14~17%로 나타나 3~10세 사이가 80% 이상을 차지해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고 있다. 보균자의 가래나 침 속에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균에 의해 전염되므로 아파트 밀집 지역 같은데서 환자가 대거 발생하곤 한다.
바이러스보다 크고 병원균보다 작은 병원체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주 증상으로는 심하고 오래 가는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다. 목이 아프고 전신이 나른하며 가래가 낀 기침이 심하게 오래도록 지속돼 고통스럽지만 병원균성 폐렴과 같이 중증이 되지는 않는다. 증상이 1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이상일 교수는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중에서도 12월까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건강주의가 강화돼야 할 것이며, 마이코플라스마의 빠른 진단으로 치료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당부했다.
발생 연령 낮아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예방법은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호흡분비물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하고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조사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연령이 국내외 모두 1960~90년대에는 5세 이상이 주를 이루었던 것에 비해 최근 환자군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 연령은 만 4세로 100명(17.6%)이었고, 3~6세까지 333명(57.2%), 2세 이하 137명(23.8%)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교수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아이들이 놀이방이나 유아원 등의 외부시설로 인한 노출이 많아졌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원인을 밝혔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병 예방법
감기, 피부건조증, 염좌 등 주의… 실내 습도와 온도 조절 유의

겨울철 특히 걸리기 쉬운 질병들은 코감기, 목감기, 피부건조증, 뇌출혈, 빙판에서 낙상해 발생하는 허리, 발목, 손목 염좌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인 겨울 감기가 잘 낫지 않는 것은 추운 공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실내가 너무 건조한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온도 조절만큼이나 습도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감기가 시작되려는 때에 특히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금방 회복할 수 있다. 감기 기운이 약간 들려고 하면 외출을 삼가고 일찍 귀가해서 생강 1개를 동전 굵기와 크기로 잘게 썰어 푹 달인 물에 꿀을 충분히 타서 저녁 내내 2-3잔 마신 다음 방안에 가습기를 약하게 틀어놓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피부 제일 바깥 면의 각질층이 건조해지고 부스러지면서 가려움증(피부소양증)이 심해진다. 샤워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 크림을 발라 피부의 수분을 보호하고 식사 전후가 아니더라도 물을 되도록 많이 섭취해서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피부소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에 닿는 속옷은 순면을 입도록 하고 때 수건으로 피부를 밀거나 사우나를 자주하지 않는다. 목욕은 5~10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정도로 한다. 샤워는 하루 1번, 욕조에 들어가 씻는 것은 주 1회가 적당하다.
겨울철 눈 위에서 미끄러져서 허리, 발목, 손목을 삐는 경우도 흔하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나 뼈가 약한 노인들은 눈이 온 뒤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친 경우, 병원으로 가기 전 응급처치로 얼음찜질과 붕대로 압박하는 방법이 있다. 무엇보다도 다친 부위를 심장 높이보다 위로 올리고 있는 것이 우선이다. 병원에서 엑스선 검사를 받은 후, 정도에 따라 깁스를 착용하거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한의원에서 침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찜질은 발병당시로부터 24~48시간동안은 얼음으로, 이후에는 뜨거운 것으로 하는 것이 순서다.
호흡기 질환도 겨울에 잦다. 건조함으로 인해 생기기 쉬우니 습도 조절이 필수다. 가습 못지않게 담배를 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환경오염에 약하므로 평소 지수를 체크해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은행 살구 등을 복용하면 기침 천식 등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살구씨는 약간의 독이 있으므로 과다복용은 해롭다. 도라지 칡 녹차 인삼 더덕 두릎 등 사포닌 성분이 들어간 음식 또한 호흡기질환자에게 좋다. 과일과 야채, 동물의 간이나 선지, 해산물 등도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반면 인스턴트나 밀가루, 조미료 등은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정경연 한의사는 “의복은 두꺼운 것을 한가지 입는 것보다 얇은 것을 여러 개 겹쳐 입어라”며, “피부에 닿는 내의 종류는 겨울철일수록 순면류를 입어야 두꺼운 외투 속에서의 땀 흡수가 용이하고 피부에 자극이 없다”고 겨울철 건강 옷차림을 조언했다. 또한, “춥다고 실내에서만 지내다보면 오히려 몸이 더 약해진다.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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