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3.6℃
  • 구름조금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0℃
  • 맑음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6.5℃
  • 맑음고창 2.9℃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4.8℃
  • 구름조금경주시 4.2℃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문화

환경과 조화된 강원도 영동고속도로

URL복사

구름위를 떠가는 환상의 영동고속도로


‘환경대상’ 받은 道公강원지역본부 “우리 꽃길로 오세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뒷이야기들은 동화처럼 야담처럼 박정희 대통령 시절과 얼마전 타계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둘러싸고 도는 것만으로도
책한권 분량만큼이나 널리 회자되어 있다.

산 구비구비 돌고 돌면서 구름위를 달리는 고속도로!, 최근 차량 보급율의 증가와 함께 인적·물적 재화의 이동은 물론 우리 생활의 전 영역에
걸쳐 없어서는 안될 국토의 대동맥 고속도로 중, 영동고속도로는 산악이 많고 지형이 험준한 강원도의 산간과 계곡을 연결하고 강과 하천을 건너면서
태백준령을 넘나들때면 수백미터 높이의 교각 위에서 마치 구름위를 떠가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1969년 ‘한국도로공사법’에 의거 설립되어 전국을 1일 생활권화한 한국도로공사는 산하에 6개지역본부, 35개지사. 169개의 영업소를
두고 고속도로를 건설·유지 관리하고 있는데 그중 관리노선의 대부분이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졌고,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연중 관광객 이용율이 가장
높으며 장마철 풍수해 해빙기 안전사고, 겨울철 설해 등 헤아릴 수 없는 자연재해로 거의 사투(?)에 가까운 관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강원지역본부를
찾아 보았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영동고속도로(문막~강릉) 123.4㎞·동해고속41.7㎞·중앙고속 64.3㎞(현 개통구간) 등 총 연장 229.4㎞를 유지 관리 하고 있으며,
현재도 중앙선 잔여구간(원주~홍천)44.6㎞의 신설과 영동·동해선 확장구간 46.6㎞ 등이 금년 7월과 12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전 관리구간 중 어느 한곳도 안전과 무관한 곳이 없기 때문에 교통안전관리가 최우선 과제이며 , 이를 위해 화물차 적재함 박스화와 적재불량,
과적차량의 운행제한은 물론 각종 안전시설의 보완책을 강구하여 대비함으로써 적재화물의 노면 낙하율 감소 53%, 교통사고율 감소 23%라는
경이적 기록을 세웠고, 건교부장관의 ‘해빙기특별안전점검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제는 공공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도 변해야 합니다. 경쟁력 제고는 물론이고 고객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더욱 노력해야지요”

취재중 기자를 안내한 관리부 오훈교과장의 일성이다. 그래서 대고객 서비스만족도향상은 당연히 강원지역본부의 중점추진업무가 되었고 특히 현지역본부장(안성순)
부임후에는 핵심과제화 하였다.

그 일환으로 「신 톨게이트 문화정착」 을 위해 단순히 통행료만 내는 영업소에서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요금소 근무자 실명화와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13개 영업소의 서비스 등급제, 민원사항의 전문적 처리 를 위한 영업소 서비스 매니저제도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용객들이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바로 휴게소, 그래서 지역내 「휴게소 운영혁신」 을 위해 가일층 노력해
왔고 그 변신의 결과는 놀랄만 하다.

우선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문막휴게소에는 비지니스 센타(전국 고속도로 최초)를 설치하여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은 물론 4대의 컴퓨터·프린터·Fax·복사기
등이 갖추어 짐으로써 고객이 고속도로 이용중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배려했다.

최근 LPG 차량이 급속한 증가 추세에 있음을 감안하여 소사휴게소에 LPG 충전소를 시설했고 본격적 휴가철인 8월부터는 문막 휴게소에도
추가 운영할 계획이며, 지난 6월 26일에는 강원지역본부 관내 11개 휴게소가 모여 ‘맛자랑경연대회’를 개최 하기도 했다. 물론 휴게소
음식의 질적향상을 통한 고객서비스 강화가 주목적이며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함으로써 이용객들에게 굳이 고생(?) 하지 않고 이지역의
별미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부가적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의 관광 1번지, 특히 「한국방문의 해」 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으로 지역내 외국관광객 이용도 증가 일로에
있어 휴게소 음식메뉴를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와 병행 표기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으며 편안한 휴게소 이미지 제고를
위해 휴게시설의 공원화를 추진, 소사 휴게소에는 미니 퍼팅장을 설치했고 분수대, 물레방아, 인공폭포는 물론 주변경관이 빼어난 홍천강 휴게소에는
전망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유없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는 없다.

강원지역본부의 이러한 고객서비스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은 전국 100개 휴게소중 관내에서 최우수 휴게소를 만들어냈고 83개
주유소 가운데 우수 주유소를 탄생 시켰다.

특히 평창(상) 휴게소는 현대식 건물과 조화를 이룬 물레방아와 분수대를 설치하고, 화장실에는 지역의 상징물인 메밀밭 전경벽화를 결어 놓는
등 강원지역을 알리는 데 전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노력해 옴으로써 강원지역본부를 빛내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금상첨화로 「한국관광공사」
가 주관한 아름다운 화장실 부문과 서울시 주최 화장실 문화 수준 향상 사진공모전에서도 각 특별상·동상을 수상했다.


원주영업소는…



영동고속도로
88.5km지점에 위치한 원주영업소는 지역본부내 13개 영업소 가운데 일평균 5800여대가 통과하는 중소형 영업소이지만 수도권과 영동지방의
중간이며 강원남북을 잇는 중심 축에 위치함으로서 그 역할의 중요성은 남다르다.

한종훈(51) 소장은 통행료 징수의 짧은 순간이나마 성의 있는 안내를 위해 핀 마이크를 설치하고 있으며 불친절 민원 발생시 1만원권 고속도로
카드로 보상하는 고객불친절 보상제도를 자체 실시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아기 기저귀·패드·드라이기·화장품 등을 비치해 두고 있다.

특정기간 행사로 신정에는 첫번째 통과 고객에게 복주머니와 고속도로카드 2만원권 2매 증정·설날 가족탑승 차량을 대상으로 20대분 통행료
대납·어린이날 어린이 탑승 차량에 뻥튀기 과자를 나누어 주었고 영업소 광장공터에 천막을 설치 이벤트 행사 기간과 주말에 생수 및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하계 휴가철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강원지역 본부에서는 7.20 (금)부터 8.12(일) 까지 24일간을 ‘하계휴가기간특별소통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금년 예상 교통량을 전년대비
10% 증가된 영동선 9만6천대·동해선 2만3천대 중앙선 6천5백대로 추정하여 대비하고 있다.

그에따른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43명의 특별근무인원과 23명의 교통정리원등을 추가 배치하여 현장 지원체제를 확립하고 10개의 임시 요금소를
운영 이용차량 폭증에 대비한 영업소의 처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예비통행권과잔돈준비금 추가 4천만원등 세부적 사항까지 면밀히
점검해 두었다.

또 차량이 폭증하다 보면 지연 대고객 서비스의 질적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섬기는 영업’ 이라는 적극적 영업방침을 세우고 특별 근무반까지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각 휴게소마다 차종별 예비부품 및 공구세트·구급약 등을 비치해 안전사고 및 차량고장시 즉각 대처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별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서비스’행사를 통해 이용객을 즐겁게 해주고 과일·부채·농산물·생수·음료및 다과 등의 각종 사은품 증정과 가수초청
공연·즉석가족노래자랑·댄스도우미·추억의 엿장수·화가초청 초상화 그려주기·스크린 차량활용 야외극장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올 여름 강원지역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고객섬김’의 강원지역 본부 직원들이 펼치는 전천후 봉사(?) 를 한껏
기대해 볼만 하다.


제4회 강원환경 대상받아



강원지역본부가
관리하는 구간은 거의 관광고속도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안성순(51) 강원지역본부장은 연초 부임후 ‘최상의 관광고속도로 구현’을
경영 목표로 삼고 환경친화적 고속도로 만들기에 힘써 왔다.

술과 꽃이 어우러진 푸른 고속도로를 위해 23개소의 수림대를 조성하고, 유지관리부문에서는 튜울립·유채·자산홍 등의 화단 131개소를 노변에
만들었으며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부대시설 개선, 오수정화시설 신공법 도입개량등의 환경개선과 장대터널의 첨단 환기방식 도입,
특수융설설비설치로 염화칼슘 사용을 지양하는 등 건설부문 환경개선 업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는 정부투자기관등이 환경훼손의 원인 제공자라는 국민인식을 불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것이며 최근 원주주둔 미군기지의 폐유유출사고등과 대비해
볼때 여타 공공기관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강원지역본부는 위와 같이 환경친화적 업무수행결과 금년 6월 ‘제4회 강원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인 터 뷰

인간존중·환경존중·관광 고속도로 만들터


-
21세기 고속도로 유지관리의 컨셉은 무엇인가.


“고속도로 이용자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이 제공되는 인간존중의 도로문화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 선형 개량, 화물차 적재함 박스화, 적재불량·과적차량 진입제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능형
교통체계(ITS), FTMS 및 하이패스시스템 등을 도입 운영해 교통소통의 효율을 높일 것이다.”



- 2001년도 고속도로망 확충 계획과 기대효과는.

“강원지역의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중앙선(원주-홍천) 44.6Km 구간이 7월, 영동선(횡계-강릉) 26.5Km 구간과 동해선(강릉-주문진)20.1km
구간이 12월에 각각 준공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물류비 절감과 동부내륙지역 개발 촉진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부존자원
및 관광자원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고 또한 주말, 하계휴가철, 명절등 고속도로 상습지정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특히 대관령 구간은 하늘위의 고속도로라 불리우는 고가구조물, 터널 굴착등을 통해 청정강원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데 최고 역점을
두고 건설될 것이며 아흔아홉굽이 대관령고개는 역사의 뒤안길로 묻히게 된다.



- 환경친화적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한 노력은.

“고속도로 건설은 국토경관을 해치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환경보전과 복원으로 이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고속도로
건설·유지를 위해 환경전담부서와 연구실을 운영하고 자체 환경관계 규정을 두고 있다.

터널화, 교량화를 확대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동물이동로 설치와 저오염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고속도로변
전구간의 Green Network(수림대와 꽃길조성), 환경관리 우수 건설현장 선정·포상등을 통해 ‘푸른 고속도로 만들기’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



- 끝으로, 안성순 본부장님께서 부임 하신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신 경영성과는

“안전한 길, 편하게 빠르게” 하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고다발지점을 선정하여 무인속도측정기 설치와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선형개량, 적재불량·과적차량 진입제한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사고율의 현저한 감소 효과를 보았다.

또 강원지역은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형성되어 있어 풍부한 자연자원과 생태계의 보고로서 환경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어
부임 직후 건설·유지관리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환경관련 교육과 현장 지도점검도 수차례에 걸쳐 했다.

유지관리분야의 푸른고속도로 만들기 , 건설패기물의 효율적 처리, 비염화물융설제 “알카오”시험살포, 오수정화시설 신공법 도입등과
건설분야에서는 동물이동통로인 “Echo Bridge” 설치, 장대터널의 첨단환기방식 도입등의 다양한 환경개선 실적이 인정되어
강원도에서 주관하는 “제 4회 강원환경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승호 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명시...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을 명시하고 그 결과를 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의료법 제28조(중앙회와 지부)제1항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및 조산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각각 전국적 조직을 두는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 및 조산사회(이하 ‘중앙회’라 한다)를 각각 설립하여야 한다”고, 제66조(자격정지 등)제1항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제65조제1항제2호의2에 해당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의료기술과 관련한 판단이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수 있다. 1.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때. 2. 의료기관 개설자가 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되어 의료행위를 한 때”라고, 제68조(행정처분의 기준)는 “제63조, 제64조제1항, 제65조제1항, 제66조제1항에 따른 행정처분의 세부적인 기준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