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경제

소비자의견 반영 못하는 학원수강료

URL복사

소비자 의견 반영 못하는 학원 수강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전국 학원 수강료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 이하 협의회)는 지난 5월 1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3개 도시 6개 종류의 학원 1,852곳을 대상으로 학원 수강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학원 수강료의 실태를 조사하여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한편 학원 수강료의 부당한 인상을 견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협의회는 밝혔다. 3월 16일부터 23일까지는 입시, 외국어, 보습 학원의 수강료를 조사하였고 4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 예·체능계 학원의 수강료 조사가 이어졌다.

자치단체별 수강료 산정기준 있어




학원 수강료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자치단체별로 규정하고 있는 조례 또는 규칙 등에 근거하여 자치단체별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학원측이 제시한 수강료 기준에 대한 시·도 교육감의 심의와 조정을 거친 후에 마련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치단체별로 정해진 수강료의 한도액은 지역별로 많은 차이가 났는데, 서울의 경우는 구(區)별로도 서로 다른 기준을 보였다. 이는 수강료를 산정할 때 학원 강의실의 면적 및 건물 임대금액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시·도의 경우는 고입과 대입 학원의 수강료를 구분, 제시하거나 종합 학원의 1일 강의 시간에 따라 수강료 액수를 조정하는가 하면 수강료 산정 기준이 되는 1시간 강의도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1시간의 기준이 50분인 지역도 있는 반면, 60분인 지역도 있었음) 학원, 특히 입시 학원의 수강료를 지역별·학원별 특성을 무시하고 수강료만을 기준으로 하여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체능계 학원은 입시학원에 비해서 큰 편차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종류별 수강료 실태




△단과 학원

주 이용대상이 중·고등학생인 단과 학원의 경우 1개월 수강료는 5만원 대가 가장 많았는데, 5만∼6만원을 받는 곳이 전체 179곳 중 77곳(43%)이었다. 가장 낮은 금액은 월 3만원인데 비해 월 10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월 총강의시간에 따라 수강료의 가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원 강의실 면적이나 고입 또는 대입 여부에 따라서도 수강료에 차이를 두고 있는 등 지역에 따라 수강료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금액만으로 특정지역의 학원 수강료가 저렴하다 또는 비싸다라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종합 학원

종합 학원의 경우 재수생 대상의 대입종합반,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의 고입·대입 종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학원에서는 3∼4개의 단과과목을 1개의 과정으로 묶어 종합반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수강료는 월 평균 20만에서 30만원 정도를 받는 비율이 높았으며(294곳 중 131곳, 44.6%) 1개월에 최저 10만원(1곳)에서 최고 46만8천원(1곳)까지 분포되어 있었다.
단과나 종합 학원의 경우 강의실 규모에 따라 수강료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대형강의실이 소형강의실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하게 산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제 학원측에서 받고 있는 수강료는 강의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강의실을 운영하면서도 수강료는 통상 소형강의실 운영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학원측이 요구하는 내용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체능계 학원

예·체능계 학원의 경우는 수강생의 실력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의 3단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료 기준도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다.
초급과정의 경우 학습종류에 관계없이 1개월 수강료가 6만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아노학원의 경우, 수강료 중 가장 저렴한 경우는 월 2만원(1곳)이었는데 비해 월 20만원(1곳)을 받는 경우도 있어 비교적 큰 격차를 나타냈다. 미술 학원의 경우는 최저 3만원(1곳)에서 최고 12만원(1곳)까지 있었으며, 태권도 학원의 경우는 최저 3만3,600원(1곳)에서 8만원(1곳)까지 받고 있었다.
중급과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초급과정과 같은 금액을 받거나 5천원∼1만원 정도 올려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노 학원은 중급과정의 수강료로 7만원을 받는 빈도가 많았으며, 미술 학원은 6만원, 태권도 학원도 6만원 정도를 받고 있었다. 특이할 점은 태권도 학원의 경우 최고 금액이 8만원을 넘지 않았다.
고급과정은 조사 대상의 65.8%(921곳 중 606곳)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피아노 학원에서는 7만원을 받는 빈도가 가장 많았으나 8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져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수강료 기준 게시해야



학원에서는 과정별 수강료 내용을 게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학원의 수강료 기준표 게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807곳(43.6%)이 수강료 기준표를 게시하고 있었으며, 5곳에서는 수강료 기준표가 게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원장실 내에 게시하고 있거나 글씨가 작아 외부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반면 986곳(53.2%)에서는 수강료 기준표를 아예 게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원수강을 위해서는 일일이 접수창구에서 수강료를 확인해야만 했다.
시·도 교육청이 제시한 수강료 기준을 게시하고 있는 807곳의 80%인 646곳은 게시되어 있는 기준대로 받고 있었다. 그러나 79곳(9.8%)에서는 게시되어 있는 기준보다 덜 받고 있는데비해, 81곳에서는 수강료를 제시한 기준보다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단체, 수강료 조정에 실질적 권한 없어



학원의 수강료는 학원측이 임의로 산정하여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 교육청에서 학원 수강료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수강료 상한기준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하지만 학원의 수강료 기준산정이나 조정시 소비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체계는 갖추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원측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르지 않을 경우 관련 부처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가격지도 정도이기 때문에 학원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는 한 실질적으로 자치단체 교육청에서 제시한 수강료 산정기준은 제대로 지켜질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준이 있다는 사실과 그 기준금액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것을 수강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잘모르고 있기 때문에 학원측이 일방적으로 제사한 조건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사회환경과는 달리 학원 수강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그나마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수강생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비용부담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학원 수강료를 보다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산정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강료 기준 게시 및 기준준수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부당한 학원 수강료 인상은 견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각종 학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활성화시켜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진원 기자 jwjang@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