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경제

소비자의견 반영 못하는 학원수강료

URL복사

소비자 의견 반영 못하는 학원 수강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전국 학원 수강료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 이하 협의회)는 지난 5월 1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3개 도시 6개 종류의 학원 1,852곳을 대상으로 학원 수강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학원 수강료의 실태를 조사하여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한편 학원 수강료의 부당한 인상을 견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협의회는 밝혔다. 3월 16일부터 23일까지는 입시, 외국어, 보습 학원의 수강료를 조사하였고 4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 예·체능계 학원의 수강료 조사가 이어졌다.

자치단체별 수강료 산정기준 있어




학원 수강료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자치단체별로 규정하고 있는 조례 또는 규칙 등에 근거하여 자치단체별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학원측이 제시한 수강료 기준에 대한 시·도 교육감의 심의와 조정을 거친 후에 마련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치단체별로 정해진 수강료의 한도액은 지역별로 많은 차이가 났는데, 서울의 경우는 구(區)별로도 서로 다른 기준을 보였다. 이는 수강료를 산정할 때 학원 강의실의 면적 및 건물 임대금액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시·도의 경우는 고입과 대입 학원의 수강료를 구분, 제시하거나 종합 학원의 1일 강의 시간에 따라 수강료 액수를 조정하는가 하면 수강료 산정 기준이 되는 1시간 강의도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1시간의 기준이 50분인 지역도 있는 반면, 60분인 지역도 있었음) 학원, 특히 입시 학원의 수강료를 지역별·학원별 특성을 무시하고 수강료만을 기준으로 하여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체능계 학원은 입시학원에 비해서 큰 편차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종류별 수강료 실태




△단과 학원

주 이용대상이 중·고등학생인 단과 학원의 경우 1개월 수강료는 5만원 대가 가장 많았는데, 5만∼6만원을 받는 곳이 전체 179곳 중 77곳(43%)이었다. 가장 낮은 금액은 월 3만원인데 비해 월 10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월 총강의시간에 따라 수강료의 가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원 강의실 면적이나 고입 또는 대입 여부에 따라서도 수강료에 차이를 두고 있는 등 지역에 따라 수강료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금액만으로 특정지역의 학원 수강료가 저렴하다 또는 비싸다라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종합 학원

종합 학원의 경우 재수생 대상의 대입종합반,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의 고입·대입 종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학원에서는 3∼4개의 단과과목을 1개의 과정으로 묶어 종합반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수강료는 월 평균 20만에서 30만원 정도를 받는 비율이 높았으며(294곳 중 131곳, 44.6%) 1개월에 최저 10만원(1곳)에서 최고 46만8천원(1곳)까지 분포되어 있었다.
단과나 종합 학원의 경우 강의실 규모에 따라 수강료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대형강의실이 소형강의실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하게 산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제 학원측에서 받고 있는 수강료는 강의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강의실을 운영하면서도 수강료는 통상 소형강의실 운영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학원측이 요구하는 내용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체능계 학원

예·체능계 학원의 경우는 수강생의 실력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의 3단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료 기준도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다.
초급과정의 경우 학습종류에 관계없이 1개월 수강료가 6만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아노학원의 경우, 수강료 중 가장 저렴한 경우는 월 2만원(1곳)이었는데 비해 월 20만원(1곳)을 받는 경우도 있어 비교적 큰 격차를 나타냈다. 미술 학원의 경우는 최저 3만원(1곳)에서 최고 12만원(1곳)까지 있었으며, 태권도 학원의 경우는 최저 3만3,600원(1곳)에서 8만원(1곳)까지 받고 있었다.
중급과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초급과정과 같은 금액을 받거나 5천원∼1만원 정도 올려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노 학원은 중급과정의 수강료로 7만원을 받는 빈도가 많았으며, 미술 학원은 6만원, 태권도 학원도 6만원 정도를 받고 있었다. 특이할 점은 태권도 학원의 경우 최고 금액이 8만원을 넘지 않았다.
고급과정은 조사 대상의 65.8%(921곳 중 606곳)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피아노 학원에서는 7만원을 받는 빈도가 가장 많았으나 8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져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수강료 기준 게시해야



학원에서는 과정별 수강료 내용을 게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학원의 수강료 기준표 게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807곳(43.6%)이 수강료 기준표를 게시하고 있었으며, 5곳에서는 수강료 기준표가 게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원장실 내에 게시하고 있거나 글씨가 작아 외부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반면 986곳(53.2%)에서는 수강료 기준표를 아예 게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원수강을 위해서는 일일이 접수창구에서 수강료를 확인해야만 했다.
시·도 교육청이 제시한 수강료 기준을 게시하고 있는 807곳의 80%인 646곳은 게시되어 있는 기준대로 받고 있었다. 그러나 79곳(9.8%)에서는 게시되어 있는 기준보다 덜 받고 있는데비해, 81곳에서는 수강료를 제시한 기준보다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단체, 수강료 조정에 실질적 권한 없어



학원의 수강료는 학원측이 임의로 산정하여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 교육청에서 학원 수강료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수강료 상한기준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하지만 학원의 수강료 기준산정이나 조정시 소비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체계는 갖추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원측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르지 않을 경우 관련 부처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가격지도 정도이기 때문에 학원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는 한 실질적으로 자치단체 교육청에서 제시한 수강료 산정기준은 제대로 지켜질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준이 있다는 사실과 그 기준금액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것을 수강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잘모르고 있기 때문에 학원측이 일방적으로 제사한 조건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사회환경과는 달리 학원 수강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그나마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수강생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비용부담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학원 수강료를 보다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산정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강료 기준 게시 및 기준준수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부당한 학원 수강료 인상은 견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각종 학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활성화시켜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진원 기자 jwjang@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