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복지부의 담뱃값 인상, 국민건강 증대? 세수확보?

URL복사



담뱃값 500원 추가인상을 놓고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 감소를 명분으로 한 보건복지재정 확충 정책”이라며 반발하는 소비자 단체와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격정책, 비가격정책을 함께 써야 한다는 것이 선진국의 경험”이라는 보건복지부 간의 찬반논란이 뜨겁다.
금연, 담뱃값인상과는 무관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담뱃값 인상 이후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이 45.9%까지 떨어졌다. 특히 20대 남성 흡연율이 49.5%로 16.7% 포인트나 떨어졌고, 백만원 미만 저소득층 흡연율도 19.7% 포인트 감소했다고 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건복지부 전병률 보건정책팀장은 “지난 2004년 12월 담배가격 5백원 인상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담배소비자협회가 중앙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자료를 보면 보건복지부의 입장과 대조를 이룬다.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금연자의 금연사유가 담배 가격 부담이나 가격인상 때문이라는 응답은 5.5%에 불과했고, 78%가 건강 때문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에 담배소비자협회 황규식 사무국장은 “흡연자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담뱃값 5백원 추가인상 방침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금연연구소 측도 “흡연율 하락이 담뱃값 인상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웰빙 문화 확산에 따른 자발적 금연인구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복지부는 담뱃값 500원에 그렇게 목을 메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재원마련을 위한 세수개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감, 담뱃값 인상 위해
통계자료 조작 의혹
이 같은 찬반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복지부가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을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또다시 담뱃값 인상을 추진 중이지만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을 낮추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오히려 저질, 가짜담배의 밀수를 부추겨 국민건강과 시장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담뱃값 인상이 금연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악화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격 추가 인상 시 흡연율이 감소할 것인가’라는 설문에서 긍정적 답변은 2005년 6월에는 52.4%에서 2005년 12월에는 37.2%로 감소한 반면, 부정적 답변은 2005년 6월 43.8%서 2005년 12월 58,1%로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설문항목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항목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계속 증가하자, 2006년 조사부터는 아예 설문문항에서 이 항목을 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중요한 정부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항목이 당국의 필요에 따라 임의로 조정되는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왜곡하는 처사라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같은 금연실태 조사결과 분석을 통해 안의원은 “담뱃값 인상처럼 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정책은 더욱 공정하게 여론을 수렴, 결정해야 하지만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이라는 목표 달성만을 위해 조사결과 항목의 해석을 왜곡해 국민여론을 호도해온 것이 입증됐다”며 복지부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예산안에 편성해 놓은 담뱃값 5백원 인상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건강증진사업 예산은 2천3백억원이 감소하고, 내년 건강보험 지원액 3천6백억원의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반발과 야당의 맹비난에 담뱃값 인상은 불투명해지고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의 강행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