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6.6℃
  • 구름조금서울 0.3℃
  • 흐림대전 1.9℃
  • 흐림대구 2.8℃
  • 흐림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3.4℃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0.7℃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6℃
  • 흐림경주시 3.3℃
  • 흐림거제 4.8℃
기상청 제공

사회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또‘고발’

  • 등록 2006.10.12 12:10:10
URL복사
외환은행 특혜인수 의혹의 핵심 론스타가 외환카드 마저 헐값으로 인수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에 의해 밝혀진데 이어 ‘론스타 외환은행 주식취득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던 투기자본센터가 또다시 론스타를 상대로 검찰고발과 대규모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투기자본센터의 이번 론스타 검찰고발은 미국계 사모펀드로 최근 국민은행에 외환은행 매각을 진행중인 론스타가 지난 2003년말 외환은행을 인수한 직후 외환카드마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고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는 ‘외환은행 금감원 제출보고서’를 최 의원이 공개한 직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그 숨겨진 비밀은….
대규모 손배소송까지 예고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의 출발은 2003년11월 론스타 관계자들과 외환은행 이사들이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을 합병할 목적으로 외환카드 주식 감자의사가 없으면서도 마치 대규모 감자가 진행될 것처럼 허위 발표를 진행, 이에 속은 주주들이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한 뒤 다시 이를 매수해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외환은행에 돌아가게 한데 맞춰진다. 실제 이달용 외환은행장 직무대행이 2003년 11월 14일 금감원에 제출한‘외환카드사 향후 처리방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2003년 11월말까지 3500억원의 유동성이 부족하고, 실사결과 부채가 자산을 1조원(잠정) 초과해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에 따른 감자를 통한 합병 방안이 분명하게 제시돼 있다. 이 계획대로면 대주주인 외환은행과 올림푸스캐피탈의 지분은 완전감자하고, 소액주주들은 20:1로 감자하겠다는 것으로 당시 외환카드의 주주들로서는 매우 충격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외환카드의 이같은 감자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는 2003년 11월10일 종가 7330원에서 17일에는 6700원으로 다시 7일후인 11월 26일에는 2550원으로 폭락, 시장은 감자이전에 주식을 처분하려는 주주들로 폭증사태를 빚었다. 이덕분에 론스타는 결국 금감원의 중재 하에 헐값에 외환카드를 합병하는데 성공했다. 론스타의 이같은 주가조작 행위는 증권거래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분에관한법률에 해당돼 그 법정형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이다.
감시센터 피해자 신고센터 운영
9월27일 론스타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 투기자본감시센터에 따르면 당시 론스타측이 유포한 감자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센터측은 “통상적으로 주식감자는 해당 회사의 자본잠식이 감자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 이뤄진다”며 “하지만 론스타가 발표한 감자계획은 대주주 지분 전부감자, 소액주주 지분 20:1 감자라는 것으로 이는 완전자본잠식상황인 경우에나 가능한 발상으로 특히 당시 외환카드의 재무상황은 전혀 이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
국회 최경환 의원의 금감위 자료발표와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검찰고발 등으로 다시 불거진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 센터측은 이 주가조작으로 인한 선의의 소액주주들로부터 피해자 신고를 접수, 론스타측에 대규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잘못끼워진 단추, 론스타 먹튀사건. 검찰과 금융당국이 과연 2년여간 끈질기게 제기해온 투기자본의 먹튀 사건을 어떻게 원점으로 돌려 론스타를 일벌백계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