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김근태 의장에게 당 이끌어 갈 힘 심어줘야”

URL복사
처음 볼 때에는 장비(張飛)였는데 알고 보니 관우(關羽)같고 함께 지내보니 유비(劉備)더라”. 삼국지의 3걸과 결부시킨 절묘한 평을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들은데다 한나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박근혜 대표로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여당의장”으로 지칭된 문희상(文喜相 61)전 당의장의 최근 언행이 돋보이고 있다.
이는 ‘집안단속’과 관련한 당내 경고다. 문 의원은 18일로 김근태 의장이 취임100일을 맞음에 앞선 9월15일 홈페이지에 “당 의장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대선주자 조기선출 등의 주장으로 지도부의 힘을 빼고 FTA와 같은 중요한 정부 정책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도 없이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당으로서 전략이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한 처신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은 비공개와 공개를 구별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분별한 당내 인사 강하게 비판
그는 이어 “우리당은 시대의 흐름을 이어갈 역사적 책임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며 “냉전수구 세력, 과거 정권의 퇴행적 세력에게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안보를 팔아 국민을 혼란케 하고 국론을 양분시켜 정략적 이득을 추구하려는 비이성적 행태에 모든 의원이 당의장이라는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당의장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 시작”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정을 한 김근태 당의장에게 당을 이끌어 갈 힘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때 김대중 대통령의 ‘장자방’으로 일컬어 지면서도 다른 가신들과 달리 직언을 서슴치 않던 문 의원은 작년 10·26재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의장에서 물러난 후 한동안 침묵을 지켰으나 국내외의 정세가 격화하자 신랄한 비판을 서슴치 않아 주목됐다. 한나라당은 물론 당내 문제 심지어 행정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이 통일장관에게도 호되게 꾸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 지난 7월23일 열린 국회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이종석 통일부장관에게 “정부가 단호하지 못한 대응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북한편’이다. ‘좌파다’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공박하고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온나라가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을 당시 정부 측이 보인 대응을 질책 “왜 우리 정부는 즉각 단호한 대응을 못 했느냐”고 호되게 꾸짖었다. 덧붙여 “그런 대목에서 분명하게 하지 못하고 자꾸 토를 달고 뜸을 들이니 정부의 대북정책이 신뢰를 못 받는 거 아니냐”며 “그런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 나왔는데 우리 정부는 왜 즉각 단호한 대응을 못했느냐”고 추궁했다.
한편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내 상황과 관련한 극우단체들의 말을 반박하는 시간에 반미단체들의 주장에도 단호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한편 한·일 의원 연맹회장인 문 의원이 대일외교의 이면에서의 활동을 간과할수 없으며 일·한 의원 동맹 회장인 모리 도시로 전 일본수상과의 막후협상이 관심을 모은다.
명석한 두뇌, 뛰어난 친화력으로 여야 가리지 않고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학력 및 경력
경복고·서울법대 졸, 한국JC중앙회장, 연청중앙회장, 14·16·17대 국회의원, 팍스21초대 이사장, 대통령정무수석, 국정원기조실장, 한·미 정책포럼이사장, 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비서실장·정치특보, 한일의원연맹 회장, 열린우리당 의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