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30~40대 청장년층 노숙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문희(비례대표)의원이 10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현재 노숙인은 전체 4613명으로 이중 30~40대가 51%를 차지했다.
문 의원은 연령별 분석에서는 40대가 34%, 50대가 25%, 30대와 60대가 17%, 20대가 4% 그리고 20세 미만이 2%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활동을 가장 열심히 해야할 40대와 30대의 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숙인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은 전체 70%를 차지하는 322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부산이 444명으로 10%, 경기는 306명(7%)으로 3위를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30(5%), 대전 150(3%)순으로 이어졌으며 인천은 1%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쉼터노숙인의 노숙 원인은 실직이 30%, 가정해체 23%, 사업부도 13%, 주거빈곤 11% 사회부적응 9% 기타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들은 특히 상당수가 질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정신질환, 알콜중독, 고혈압이 모두 7%씩을 기록했고, 당뇨 6% 기타 11%, 결핵과 호흡기 질환이 1% 등으로 나타나 전체 노숙인중 42%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참여정부 들어서 서울에 노숙자수가 크게 늘어나 양극화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만이 최고의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