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종각역 상인회 "허술한 시설관리, 집단소송"

  • 등록 2006.09.10 22:09:09
URL복사

지난 8일 서울 종각역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 종각역 지하상가번영회(회장 강계명) 상인들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상가번영회 강계명 회장에 따르면 "오늘 상가번영회 강계명 회장에 따르면 "오늘 오전 번영회 임원들과 대책회의를 열었고, 시설관리에 문제가 있다는데 모두 동의 했다"며 "사고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큰 만큼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번영회 측은 아직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 가스중독 우려가 있는 상인들에게 진단서를 받도록 하고 상가별 피해규모도 내주부터 집계를 하기로 했다.
번영회 측에 따르면 "상인들이 대부분 시설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 2003년 상가 리모델링 이후 부실공사라며 수차례민원을 제기했고, 지난 2004년에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고 했다. 실제로 종각역에서 4년 째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진(32세)씨도 "리모델링 이후 냉난방시설이 오히려 나빠졌고 환기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후덥지근한 공기가 숨이 막힐 정도였다"며 하소연했다.  
번영회 측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공단측에서도 문제점을 인정했는지 내년 1월께 냉.난방 시설을 보수할 계획이었다"고 말하며 "가스누출 사고는 공단측이 그동안 상인들의 요구에 근본적인 대책을 내 놓지 않고 그때그때 `땜질'식 보수만 해왔기 때문에 일어난 인재(人災)"라고 했다. 이어 그는 "사고 당일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환기구 4곳 중 3곳을 막아 놓았던 것도 사고 후 배기가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종각역 뿐 아니라 종로5가 지하상가에서도 2년 연속 기준치의 2배에 가까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지금, 제 2의 종각역 사태는 언제 어떻게 벌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는 서울시는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SK일렉링크, 최대주주 변경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 성장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SK일렉링크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SK일렉링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동반한 지분 구조 변경을 통해 최대주주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바뀔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총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지분양수∙도를 수반한 해당 지분 구조 변경 거래가 6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종결 후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약 6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며, SK네트웍스는 20% 내외의 지분율로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유상증자를 통해 충전 인프라 확충 및 기술 R&D 투자 재원을 확보해 향후 EV 충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독립적이고 민첩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K일렉링크는 지난 2년간 SK네트웍스를 통해 대기업 수준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신뢰 기반 마련,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 등 다방면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내재화해왔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SK일렉링크 설립 초기부터 최초투자자이자 주요 주주로서 지속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최대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