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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서트/신간]제1회 고수 재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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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고수(高手) 재즈콘서트<This Is Jass>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밥 모세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정상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 존 록우드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의 민영석, 이영경과 함께
진정한 재즈 필드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재즈의 혁명적인 스타일 Third Stream을 선보인다. Third Stream이란 본래 클래식 작곡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용어이지만 현재 미국과 유럽의 지적인 재즈 연주자들에 의해서 많은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특징은 이름 있는 외국의 유명 재즈 연주자들의 명성을 빌려 한국 연주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민영석과
이영경의 음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해온 밥 모세스, 존 록우드와 같은 세계적인 고수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인정한 것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재즈콘서트는 지금까지 주인공과 조연이 극명히 존재해왔다. 주인공에 대한 스포트라이트, 연주자 개인의 음악적 재능은 빛을
발하였으나, 관객들로부터 하모니의 즐거움을 앗아간 면이 없지 않았다. 이에 이번 콘서트는 세계적 거장과 우리의 훌륭한 연주자가 한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신선한 재즈 화음을 선사할 것이다.


일시 : 6월20일(수) 7시30분

장소 : 한전 아츠풀 센터 / 문의 : 02)336-0135


2001 전인권 콘서트


우리나라 가요사에서
헌정앨범을 받은 것은 단 세 팀이다. 신중현, 산울림, 그리고 들국화이다. 80년대의 암울한 시기, 한국 가요사에 있어 영광과 절망의 세월을
온몸으로 헤쳐 온 들국화의 리더 전인권 콘서트가 벌어진다.


전인권은 <행진>, <그것만이 내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등 들국화 시절의 노래와 함께 올 가을
자신의 독집 앨범에 수록될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1 전인권 콘서트’는 그의 20년 음악 생활을 조용히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위해 150여 석의 작은 무대를 선택했다. 자신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세대들과 보다 긴밀하게 호흡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봉두난발에 세월의 무게에 눌려 갈라진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질러대는 자유의 목소리, 지난 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메운 들국화
트리뷰트 콘서트를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한 전인권은 이번에 밴드 ‘사랑과 평화’와 함께 공연한다. 들국화가 아닌 밴드
‘사랑과 평화’와의 이번 공연은 들국화 활동은 계속하되 본인의 음악적 길은 자유롭게 추구하겠다는 그의 생각을 말해준다.


일시 : 6월15일(금)∼28(목) 평일 7시30분 / 주말 6시30분

장소 : 쌈지 스페이스 / 문의 : 02)757-4227


노티를 꼭 한 점만 먹고 싶구나


저자 : 황석영 / 출판사 : 디자인 하우스 / 가격 : 8,500


황석영이
잃어버린 음식, 흘러간 사랑, 되돌아 본 인생 이야기를 내놓았다. 작가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과거를 반추한다. 그것은 자기
존재 확인 방식 중 가장 쉽고도 명확한 방법이다.


이제는 지나간 사랑이어서 생각해보면 아리기도 하지만, 그 사랑을 냄새와 맛으로 전이시켜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하는 음식의 ‘감미로움’,
처음으로 밟아보는 낯선 땅이지만 이국의 정취와 새로운 사람들의 삶 속으로 잦아들 수 있게 허락해주는 음식의 ‘너그러움’, 권력의 전형이라 일컫는
군대와 감옥 속에서도 사람 사는 곳임을 일깨워주던 음식에 담긴 ‘인정’,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무언가에 늘 허기져 할 때, 그 방황을 달래주던
음식의 ‘풍성함’, 지금의 입맛이 비롯되어진 어렸을 적 어머니의 손끝에서만 나오던 그 잃어버린 맛을 기억하게 하는 ‘향수’.


먹거리에 얽힌 각각의 이야기는 저자의 기억 속에서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져 나와서 마치 단편 소설을 읽어 내려가는 느낌을 주고, 지금은
점점 잊혀져 가는 그 때 그 시절의 삶의 모습을 통해 질곡 많은 한 인간의 인생을 곱씹어 보는 재미를 전한다.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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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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