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4.8℃
  • 구름조금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4.4℃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1℃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인물

‘바다이야기 게이트’의 핵심문제 터뜨려

URL복사

유진룡 차관 경질’ ‘바다 이야기 게이트’심지어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자질문제’에 이르기까지 문화관광부 관련의 일련의 사건이 최근에 잇따르자 16대 국회에 이어 17대 국회에서도 문화관광위의 토지대감 격인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48) 의원의 활약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17일 한나라당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보복 경질 진상 조사단’의 일원으로 문화관광부를 방문 김명곤 장관을 상대로 유 전 차관의 경질배경과 아리랑TV부사장 및 한국영상자료원장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 청탁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가 유 전 차관 경질사유로 밝힌 신문유통원 사업 지원 부실을 문제삼았다 정의원은 “사업계획도 짜여지지 않는 신문유통원에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게 오히려 적절한 판단이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아리랑TV부사장 문제와 관련 “아리랑TV사장이 임명토록 돼 있는데 문화부나 청와대에서 관여하는 것을 인사협의로 볼 수 있느냐”고 날카롭게 추궁했다

여권의 386, 긴급조치 세대 관련 폭로
‘바다 이야기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이 사건이 현 정부 최대의 ‘권력형 도박 게이트’로 규정 “후발 경품용 상품권 업체인 A사와 H사의 이사진에 여권의 ‘386세대와 긴급조치 세대’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여권 인사들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또 모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인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지급되는 상품권 업체의 선정과 관련 “청와대와 여권 중진이 문화관광부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상품권 문제가 불거졌던 지난해 6월 당시 업무책임자였던 문화부 K국장과 K과장을 국회에서 만나 이런 말을 들었다”고 말하면서 “상황이 왜 이렇게 복잡하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여권 중진에게 불려다니고 청와대에서 압력이 들어와서 죽을 지경’이라고 (이들 문화부 간부가)말했다”고 폭로했다.

튼튼한 선거기반으로 재선의 터 닦아
정 의원은 문화부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들은 시기는 “문화부가 경품용 상품권 지정제를 도입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던 때”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27조원 어치의 상품권이 발행됐으며 상품권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모두 4천억원의 이득을 얻었다”며 “이 때문에 업체선정에 로비가 치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 큰 물의를 일으켰다.
또 지난 8월22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의 자질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자 특유의 핀잔을 줘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 들어 그의 일거일동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 의원은 운동권 출신으로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비서관으로 정치수업을 시작했으며 초지일관 만난을 견디어 내는 인내심이 특이하며 강한 의리감으로 정평나 있다. 16대 국회 때에 지역구관리가 탁월해 민선 군수 출신의 여당 후보도 굴복할 정도다.
17대 국회에서 여당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에 맞서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하나로 불릴정도다. 이런 인연으로 한나라당 경기도 지부장 물망에 올랐으나 남경필 의원이 희망하자 깨끗이 양보해 화제.
학력 및 경력
성균관대 사회학고, 연대행정대학원, 성균관대학원, 정치학박사, 제16·17대 국회의원, 대통령부속실장, 미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 문화관광위원, 한나라당 언론특위위원장, 국회물관리정책연구회 회장 .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