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23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출석 '용산기지 81만평 공원조성'을 밝혔다.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김석준(대구달서병)의원은 이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있는 용산 미군기지 공원조성 문제와 관련 '기지터 81만평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추장관이)서면으로 약속하겠다"며 "합의문을 작성할 의향도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추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온전한 공원조성’을 주장하며, 용도지역 변경권한을 건교부장관에게 부여한 용산공원 특별법안 제14조 삭제를 요구해온 서울시의 입장에 건교부가 한발 더 다가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추장관은 지난 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미군기지 모두가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두 기관이 적극 노력한다'는 문구에 합의할 것을 요청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