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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 새누리, 안철수 상대할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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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후보 없어 고심…약체 후보로 야권분열 노리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이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마땅한 후보를 내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인 것은 물론, ‘안철수’라는 거물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이 경쟁력 있는 후보군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노회찬 전 의원에게 패했던 허준영 전 경찰청장(현 당협위원장)이 지난 13일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일부 예비후보들이 출정 준비를 마쳤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전 교수와 맞서기 위해서는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많다.

실제로, 김재원 의원은 “우리당에서도 필승의 후보를 낼 수 있다”며 “홍정욱 전 의원이라든가 나경원, 원희룡 그런 기대주들을 내세운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내 스타 정치인들을 내세워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히든카드로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스타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손 사레를 치며 좀처럼 움직여주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력 있는 인사들은 너도나도 손 사레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지역에 가장 경쟁력 있는 여권 후보로 나타난 홍정욱 전 의원은 단호하게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지난 14일“불출마를 선언한 게 불과 1년여 전이고 지금도 그 결심에 변함이 없다”며 “당시 저의 부족함을 탓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다시 출마하는 것은 상계동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홍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10일 JTBC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노원병 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정욱 전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홍 전 의원은 33.3%,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16.9%,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1.6%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군 중 가장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대입한 다자대결에서는 안철수 35.4%, 이준석 29.5%, 이동섭(민) 13.2%, 김지선(진) 9.2%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안 전 교수와 이 전 비대위원 간 격차가 5.9%p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누리당 후보군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난 홍정욱 전 의원을 대입했을 때는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홍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노원병 보궐선거에서의 경쟁력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나경원 전 의원도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박원순 현 시장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나 전 의원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 또한 높아, 홍정욱 전 의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좋은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나 전 의원 또한 불출마를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5일“당분간 스페셜올림픽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현재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4.24재보선까지 물리적 시간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불출마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의 권유설이 퍼지며 출마 가능성을 높였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 또한 “이번 선거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비대위원은 이 같은 입장을 주변에 밝혔고, 이 전 위원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청와대 쪽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이준석 전 위원이 안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고위 당직자에게도 불출마 뜻을 밝혔다더라”고 전했다.

이 전 비대위원 또한 다수의 언론 및 방송매체 등과 전화통화에서 “원래 출마한다고 한 적이 없어서 불출마한다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웃긴 것”, “관심이 없는데 자꾸 거론되고 있다” 등 불출마 입장을 시사했다.

원희룡 전 의원도 출마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원희룡 전 의원의 차출은 당내 일부 사람들의 생각에 불과하다”며 “4월 재보궐선거에 전혀 출마할 의사가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제주의소리> 등이 전했다. 원 전 의원은 현재 중국 북경대학원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오는 8월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갖가지 쏟아지는 새누리 전략 시나리오

새누리당에서는 이처럼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나서주지 않자,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이번 노원병 선거에 고의적으로 패배 전략을 펼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이 안 전 교수의 원내진입을 돕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안 전 교수의 원내진입은 야권의 또 다른 신당 창당의 도화선이 될 것이며, 신당 창당은 곧 민주당을 분열로 몰아 야권 힘 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집권 2개월 만에 치러지는 첫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야권의 분열과 정계개편을 촉발하기 위해 고의적인 패배 전략을 짠다는 것은 소설 같은 얘기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내 친박계에서는 노원병 필승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들을 토대로 했을 때 새누리당에서도 안철수 전 교수와 붙어볼만 하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새 정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안 전 교수를 꺾게 된다면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도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누군가 불쑥 튀어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오히려 약체 후보를 내는 편이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새누리당이 약체 후보를 냄으로써 야권이 분열된 채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만일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낸다면 야권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대를 이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으로 가서 스타급 후보를 내게 된다면, 연대를 추진하지 않았던 야권은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다. 야권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새누리당이 펼칠 수 있는 최대의 전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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