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9.9℃
  • 구름많음대전 10.1℃
  • 연무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사회

댐 세우면 홍수가 안난다고?

URL복사

7월 내내 내린 비는 전국을 강타했다. 지난 7월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는 50여명의 목숨을 빼앗았으며 3천 7백 명에 이르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재산피해도 엄청나다. 2,305여 채의 가옥 침수, 1,367ha의 농경지 유실 또는 매몰, 127 곳의 도로가 파손된 것이다.

그러나 전 국민의 마음을 할퀴고 지나간 수마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한동안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잠잠하던 댐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세진 것이다.

비가 5일째 내리고, 엄청난 피해가 확인된 지난 7월 18일,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동강에 댐이 있었더라면’, ‘물난리 뒤끝, 다목적 댐이 아쉽다’는 기사에서 홍수 예방을 위해 한탄강댐과 동강댐의 건설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특히 중앙일보는 “북한강 수계는 소양강댐·화천댐·춘천댐·팔당댐 등이 방파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다”는 기사를 1면에 배치해 댐 건설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 신문의 주장은 논란의 핵심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댐을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들 언론들은 “환경단체의 반대에 막혀 댐을 건설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수해에 대한 피해를 환경단체에 전가하기도 했다. 각 언론이 댐 건설을 주장하자 당정협의에서 정부 여당도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중단됐던 다목적댐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댐만 건설하면 홍수를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논리다. 그 중, 논란이 되는 곳은 한탄강과 동강. 중앙일보는 한탄강댐에 대해”상습 수해 지역인 경기 북부를 위한 것인데, 환경단체의 반대에 막혀 몇 년째 표류 중”이라며 “이 지역은 1996년부터 3년간 연속적으로 발생한 홍수로 사망 128명에 1조원 재산 피해를 봤다”고, 동아일보는 “수자원 전문가들은 1998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가 착공도 못한 충주댐 상류의 영원댐(일명 동강댐)이 예정대로 건설됐다면 이런 위기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보도로 나란히 한탄강댐과 동강댐 건설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탄강, “댐으로 혜택보는 하류는 피해없는 곳 ”
동강, “저지대인 영월읍에 맞는 대책필요”

우선 한탄강댐에 대해 환경운동단체들은 “댐이 없어도 홍수 위험이 전혀 없었던 곳”이라고 일축한다. “왜 댐을 짓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활동처장은 “이번 홍수에 하천의 홍수량이 가장 많았던 7월16일 13시에도, 연천군 전곡지점의 홍수량은 4,510톤/초에 불과해, 하천이 수용할 수 있는 계획홍수량 6750톤/초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면서 “한탄강댐이 건설됐을 경우 혜택을 받게 되는 댐 하류의 상황은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한탄강댐이 건설돼 이득을 얻게 될 하류 지역은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이라는 이야기다. 염 활동처장은 “결국 한탄강댐 없이도 홍수 위험이 없었던 곳인데, 이번 홍수를 빌미로 댐을 짓자는 것은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동강댐의 경우도 댐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염 처장은 “댐 바로 밑에 위치한 영월의 홍수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지만, 다른 지역의 혜택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한다. 염 처장은 “영월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월대교의 교량을 적절히 높이고, 저지대인 영월읍에 맞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대피는 건교부의 허술한 국토계획과 무책임한 행정의 결과”라고 ‘동강댐이 없어 강원도 영원 주민들이 침수 공포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보도를 반박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영월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월대교의 교량을 적절히 높이고, 저지대인 영월읍에 맞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댐건설에 반대하는 환경운동단체들의 목소리 외에도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댐 건설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언론의 ‘여론몰이’에 휩쓸려 댐건설을 재추진하는 당정에 대한 우려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남한에 있는 댐은 총 1만 9천개. 그러나 이 중 실제 홍수조절 능력을 가진 댐은 15개에 불과하다. 댐의 홍수조절 능력도 약 24억톤 으로 홍수기에 발생하는 홍수량(498억톤)의 5%를 밑도는 수치다.

더구나 댐에 의해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지역은 댐의 하류에 위치한 대도시들뿐이라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해에 수해대책 비용 중 댐 건설 및 관리비로 약 2200억원, 제방 건설비로 약 1조원을 썼다. 이에 대해 박재현 인제대(토목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조 단위의 예산이 드는 정책에 대해 정확한 계산이나 타당한 논거 없이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무작정 댐 건설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특히 한탄강댐의 경우, ‘만들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수긍할 만한 근거가 없다”며 “정확한 계획홍수량 등을 제시해 반대 세력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