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당선은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탄핵이다'.
한나라당 고진화(서울 영등포갑)의원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던졌다.
고 의원은 7.26재보궐선거결과와 관련 "당은 서울성북을에서 패해 총4석중 3석을 획득했다"며 "하지만 수치상 75%를 획득했어도 국민은 당에 옐로우 카드를 던진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 재.보선 이후 4회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다"고 상기한 뒤 "특히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당은 이러한 선거결과를 오판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 이번 성북을 재보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7.26재보선이 명백한 당 지도부에 대한 국민의 탄핵임을 분명히 한 고 의원은 이와함께 "성북을 후보선정 과정에서 보여진 특정계파의 기득권 고수움직임이 '인재'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혀 선거후 잡음가능성도 강력히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