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박근혜 전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며 간신히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 가량 하락한 25.8%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2위인 이명박 전 시장은 24.4%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박 전 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고건 전 총리로 20.6%로 지난주보다 3% 가량 하락했다. 고 전 총리는 최근들어 특별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같은 지지율 답보 상태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로는 김근태 의장이 처음으로 4위까지 순위 상승을 했다. 지지율은 4.5%로 큰 상승세를 보이진 않았지만 정동영 전 장관이 최근 주춤한 사이 여당내 선두주자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5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4%, 6위는 정동영 전 장관으로 3.3%, 7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2.9%, 8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1.8%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지난주 전당대회 흥행효과를 보면서 5% 가량 상승했던 한나라당이 이번주 다시 4% 가량 빠지면서 4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열린우리당은 21.8%로 지난주대비 1% 올랐으며 3위는 민노당으로 8%, 4위는 민주당으로 6.6%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국민중심당은 2%대에 머물렀다.
이번조사는 7월 18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