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튜닝카의 세계로 빠져~

URL복사

화려한 조명, 관능미를 뽐내는 레이싱걸, 개성 있게 개조한 튜닝카의 모든 것’. 튜닝카 매니아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2006서울오토살롱&카오디오페어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삼성동 COEX에서 열렸다. 서울오토살롱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전문전시회로 이번이 네 번째. 갈수록 새롭게 진화하는 튜닝제품과 독창적인 디자인의 튜닝카를 만나볼 수 있는 ‘튜닝카 천국’에 빠져 들어본다.

레이싱 퀸 선발대회, 관람객 눈길 끌어
일반 모터쇼들과 달리 갖가지 기발한 튜닝 아이디어들이 총동원돼 이색 개조차들과 튜닝용품 등이 출품된다는 점에서 카 매니아들의 인기가 높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은 토마토A&P, 하니웰코리아, 보쉬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튜닝전문업체 및 대형 부품제조 및 용품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70여개사가 참가했다.
튜닝카는 물론, 튜닝부품 및 용품, 튜닝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모터스포츠, 카오디오, 텔레메틱스, 카 액세서리 및 화학용제품, 튠업장비 및 기기 등 튜닝카에 관한 없는 게 없는 전시회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을 주최하는 서울메쎄아이디 관계자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자동차튜징시장이 활성화되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주축이 되고 있는 여러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세계 6위권 자동차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튜닝산업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튜닝문화의 보급과 국내 튜닝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람회장을 찾은 회사원 정인수 씨는 “워낙 튜닝카에 관심이 많아 동호회에도 가입해 회원들과 정보도 얻고 개조도 하는데, 매년 전시회를 찾을 때마다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로 개조된 튜닝차를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특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벤츠와 공동 제작하고 전 세계 100대 한정 생산한 CLK 카브리올레가 국내에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울트라 럭셔리 칼인 애스톤마틴 V12 뱅퀴시S, 최고속도 310km/h를 자랑하는 포르쉐 997 GT3 CUP 튜닝카와 총장 5.5m의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허머 H2 리무진 스타일 튜닝카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대 싼타페, 아반테와 기아 스포티지, 로체, 쏘렌토 등 흔히 볼 수 있는 국산차의 튜닝모델들도 선보였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에서 모터스포츠관을 당당하는 하우스버그 곽창재 실장은 “엔진, 흡기 및 배기, 동력전달장치, 섀시, 인테리어 그리고 외장분야로 나눌 수 있는 튜닝분야 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어딘지, 목적이 뭔지를 먼저 생각하고 전문업체의 조언을 받은 후 튜닝을 하는 것이 실수가 없다”면서 “초보자의 경우 외관을 꾸며 자신만의 개성을 위한 드레스업(Dress-up 외관튜닝) 수준의 튜닝을 즐기는 것도 좋고 점차적으로 매커니즘 부문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한편, 튜닝자동차동호회원들의 개인소유 튜닝카를 전시, 부문별 관람객 투표를 통해 베스트 튜닝카를 선정하는 ‘튜닝카 페스티벌’과 참가한 컴패니언걸들 중에서 레이싱 퀸을 선발하는 ‘레이싱 퀸 선발대회’도 열렬한 환호 속에 열렸다.

국내 튜닝시장 1조원대 추정... 음성적 영업이 대부분
자동차 튜닝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일부 마니아 계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물질적 풍요의 시대에 개인들이 개성을 중시하면서 자기표현 욕구가 커지면서 튜닝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의 용이성, 관련 산업 기술의 발전 등도 튜닝 문화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한국자동차튠업연구회 정동기 회장은 “요즘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생각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매니아 김훈 씨는 “나만의 튀는 자동차를 타는 것은 작은 일탈처럼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고 튜닝예찬론을 펼쳤다.자동차 튜닝은 크게 메커니즘(퍼포먼스) 튜닝과 드레스업 튜닝으로 나뉜다. 메커니즘 튜닝은 엔진 출력이나 브레이크, 조향 장치 등을 바꿔 운전자가 원하는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드레스업 튜닝은 썬루프나 스포일러 등을 달거나 내부 인테리어 깜박이 등을 교체해 차체 모양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튜닝이다.
현재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국내서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련법 규제가 외국과 달리 엄격한 편이어서 적잖은 튜닝업체들이 음성적인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적게는 2,500억원대에서 많게는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산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올 초 GM대우와 한국타이어 등이 자동차 튜닝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