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4.4℃
  • 박무서울 2.3℃
  • 박무대전 0.4℃
  • 박무대구 -1.2℃
  • 연무울산 2.6℃
  • 박무광주 2.8℃
  • 연무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0.9℃
  • 제주 11.7℃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8℃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1.8℃
  • 구름많음경주시 -1.8℃
  • 흐림거제 4.2℃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커버] 위기관리 첫 시험대, 北 어찌하나?

URL복사

北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회항 조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공식 출범 전부터 국가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지난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박근혜 당선인은 내각 구성을 완료할 틈도 없이 안보 역량을 펼쳐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박 당선인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남북간 신뢰를 점진적으로 쌓고,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남북관계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그런 만큼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만 이 같은 프로젝트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보란 듯이 핵실험을 강행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닻을 올리기도 전에 핵폭탄을 맞은 셈이다.

◆MB-朴, “일관된 대북정책 견지하자” 한 목소리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 도발로 인해 박근혜 정부 또한 이명박 정부와 다르지 않게 대북 강경책을 펼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뢰를 쌓아보자는 다짐이 무색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긴급 북핵 회동을 소집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험으로서 남북간 신뢰관계를 위축시키고 평화를 어렵게 하는 처사”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6자 회담의 당사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새 정부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도발로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새 정부는 강력한 억제력을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우리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북한이 성의 있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함께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전제는 북한의 신뢰할 수 있는 행동 즉, 비핵화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이날 오후 북한 핵실험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박 당선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강력 권고에도 불고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게 없고 국제사회로부터 점점 더 고립돼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며 “정부 이양기에 흔들림 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은 것으로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는 것은 결국, 박근혜 정부 역시 대북 강경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14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때만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문헌 의원은 YTN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번 북한 핵실험 강행은 분명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역할이라는 신뢰 구축을 저해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대북 제재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 의원은 “이번 핵실험으로 신뢰 프로세스가 전면적으로 재검토될 필요까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큰 틀은 유지한 채 전술적 차원에서 대북대응책이나 접근법의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CBS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북정책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사태”라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관련해서 “신뢰는 상대가 서로를 존중할 때 시작되는 것인데 3차 핵실험을 통해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북한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 없이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하 의원도 “박 당선인이 수차례 북한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용서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언급했다”면서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하는 한편 북한의 자세가 변함에 대화 여지는 항상 열어두면서 신뢰 프로세스를 어떻게 밟을 것인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우리도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3차 핵실험으로 북한은 사실상의 핵 무장국임을 과시해 우리 안보상황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됐고, 한국의 생존문제는 발등의 불이 됐다”며 “불행하게도 핵에는 핵으로만 맞서는 공포의 균형만이 우리 생존을 지키는 길이다. 한미연합사체제를 유지하면서 다시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野, “北 제재하되, 대화는 계속해야”

북한의 3차 핵실험이 박근혜 정부로 하여금 대북 강경책을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 5년간의 냉전시대가 또 다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심재권 의원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비핵화 원칙은 올바르다고 보지만 이명박 정권 시절처럼 북한의 선변화가 있어야 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신뢰 프로세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국제제재에 동참을 하되 별개로 남북간 대화는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우리가 나서는 방법으로 제재나 응징만이 최선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대결보다는 ‘신뢰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MBC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신뢰가 있어야 결국 남북관계도 개선될 수 있고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신뢰 프로세스는 좋은 정책”이라며 “다만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는 병행 추진해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잡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덧붙여 “박근혜 정부는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외교 자세를 갖고 원칙론적 접근이 아닌 새로운 발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