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가 ‘학산학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의 강좌’를 지난 6일 개강했다.
이번 강좌 개강은 학산학 정립 및 확산을 위해 개설된 것으로 이날 개강식을 갖고 본격 수업에 들어갔다.
이 강좌는 수강생들을 스토리텔러로 양성, 지역 역사와 문화 등 인문학 전반을 구민에 전달해 배움을 나눠 학산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지난 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7회에 걸쳐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내용은 백제의 기원과 원 인천,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는 인천의 역사, 학산서원과 인천 도호부관아, 인천의 개항과 근현대, 공화주의와 지방자치 순서 등이다.
구는 학산학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학산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현재 ‘학산선비대학’ 1학기 수강생모집을 하고 있다.
이 강좌 역시 1, 2학기 본 과정을 수료하면 학산학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는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창조적 인재 발굴·육성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우섭 구청장은 김춘수 시인의 ‘꽃’을 인용, “학산학 스토리텔러로서 남구를 불러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을 때 비로소 남구가 형성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교육이 학습자들에게 정감 있고 오랜 역사가 있는 남구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첫 강사로 나선 고병헌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사유하는 삶과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 큰 메시지를 남겼다.
이 자리서 고 교수는 “스토리텔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멘토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면서 “희망의 언어를 부활, 사람들 삶의 좌표 설정에 도움을 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 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구 평생학습과(☎880-4840)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날 강좌는 평일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호응으로 당초 계획한 30명보다 많은 120여명이 수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