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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청도, 멍청도 아닌 엄청도 될 것”

  • 등록 2006.07.10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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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충청향우친선의 밤’이 열렸다. 500여명의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지난 5월 31일 진행된 지방선거 충청지역 당선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영웅 방송위원은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렇게 모인 향우들을 보니 무척 뿌듯하다”는 말로 감사를 표시했으며 류근찬 명예총재의 개회선언으로 본행사가 시작됐다.
가장먼저 경과보고로 곽정현 상임부총재가 연단에 올라섰으며 이어 내빈소개가 있었다. 이날 내빈으로는 각 지역 충청도 출신 지방선거 당선자들과 함께 이회창 전 총재, 심대평 전 지사, 박관웅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충청향우회 김용래 총재는 “충청인이 그동안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됐다”면서 박수를 요청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 총재는 “어느 사석에서 멍청도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핫바지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한뒤 “이에 대해 저는 멍청도가 아니라 엄청난 도 엄청도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총재는 “역사적으로 충청도는 충신, 애국자, 열녀가 많은 엄청난 도”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재향충청인이 날줄이 되고 출향 충청인이 씨줄이 되서 잘 엮으면 엄청도가 될 수 있다”면서 “충청인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혜와 역량을 총집중하여 명실상부한 ‘엄청도’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축하패 증정이 진행됐다. 충청도 출신 지방선거 당선자는 서울지역 9개 구청장을 비롯해 71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안상수 인천시장,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해 71명의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하나하나 “당선을 500만 충청인의 이름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하패를 건넨 김 총재는 “충청인들이 이렇게 뻗어나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무척 좋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충청향우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회장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전 총재는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낙선자들에게도 각별한 감사를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 전 총재는 ‘예의로서 자기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대하라’는 옛 구절을 인용해 “이것이 충청인의 기질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이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한나라당 당선자들이 지방선거에서 너무 압승을 했다”면서 “이는 당선자들에게 영광이면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는 “많은 국민이 한나라당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 같은 부담이 영광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해달라”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또 축사에 나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당선 축하보다 기쁜 일은 엄청나게 발전한 충청향우회의 모습”이라면서 “500만 충청인이 기러기 편대돼서 이들을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인터뷰> 충청향우회 김용래 총재
“충청향우회 향우 잇는 가교역할 하겠다”

- 충청향우회 친선의밤을 성황리에 개최한 소감이 있다면?

잘 됐다고 평가를 한다. 무엇보다 당선한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다. 보통 당선축하 행사는 중복이 많이 된다. 그날도 이명박 서울시장이 구청장 부부초청 만찬을 개최한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명의 당선자들이 모두 참석해줬다. 아주 만족스러운 행사였다.

- 충청출신의 인사들의 약진이 놀랍다. 이를 어떻게 보나?

그동안 충청권 인사들이 충실히 근무를 한 결과라고 본다.  사실 충청향우들 중에는 고위직은 적다. 그러나 중견급에 포진해 있는 인사들은 아주 성실하게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또, 과거는 자민련이라는 정당이 있어서 표가 수도권, 인천경기에서 분산됐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향우들의 표가 한곳으로 집중된 효과가 있었던 것 같가. 

- 이번 선거에서 충청향우회는 어떤 역활을 했나?

향우회에서 해준 것은 없다. 선거법에 향우회 명의로는 선거운동을 절대 못하게 되어있다.  대신 찾아가서 격려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된 듯하다.

- 충청향우회가 평소에는 어떤 활동을 하나?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벌인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 당선자, 장차관에 새로 발령받은 향우가 있으면 격려하고 축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자랑스러운 충청인 상을 주고 충청인의 긍지를 심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 상은 황우석 박사, 서울대 정운찬 총장 등에게 돌아갔다. 물론 향우의 경조사에도 참여해 축하와 위로를 하고 있다.

- 충청향우회의 목표가 있다면?

첫 번째가 향우들을 서로 사랑하자. 이웃사랑하자. 세 번째가 향토사랑, 고향을 잊지 말자. 그리고 나라사랑하자는 향우회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각 향우들의 연결고리로서 힘쓰겠다. 

- 향우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향우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 주면서 어떻게 하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고 나라에 유익한 길인가를 생각해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끼리 분열하지 말고 융화하고 단합해야한다. 응집력 있는 향우가 되자. 사실 이제껏 단결이 잘 안 된 측면도 있다.
수도권과 서울에는 충청향우들이 많이 살고 있다. 서울에만 200만, 경기도에도 250만 명이 충청향우다. 그동안에 서로 잘 모이지 않고, 만나지 않았다면 이제는 잘 모이고 서로 축하와 격려를 다했으면 좋겠다.  그 가교 역할을 충청향우회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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