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7.11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여론조사 기관이 집계한 설문에서 이재오 원내대표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유권자 75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총8명이 도전장을 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서 19.4%를 차지, 대표최고위원 1위를 차지했다.
2강으로 분류되는 강재섭 의원은 14.1%로 2위에 머물렀으며 3위는 12.8%를 얻은 정형근 의원이 4위는 중도.소장파 단일후보인 권영세 의원(10.6%)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상위권 진입이 예상됐던 전여옥 의원은 4.5%의 미미한 지지율로 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충청권 단일후보로 상위권 진입을 점쳤던 강창희 전 의원은 순위밖으로 크게 물러난 7위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이재오 의원이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강세를 보였고, 강재섭 의원은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북, 그리고 호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당대표 선호도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26%의 지지를 얻어, 강재섭 의원보다 7.5%의 격차로 앞서, 일반 유권자들의 선호도와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