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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검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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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권의 비자금이 미국으로 유출돼 쓰여졌다는 370여쪽 분량의 증빙서류가 공개되고DJ의 비자금 운반을 지난 3년6개월간 맡아온 사람이 양심선언을 자처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한 단체에 의해 제기된 이 김대중 비자금 파문은 DJ의 비자금이 북한에도 송금됐다는 의혹과 함께 대한민국 서울로 그 불똥이 날아왔다. 방북 초읽기에 들어간 DJ를 시시각각 압박해 오는 김대중 비자금. 뉴욕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광주로 이어질 것이라는 ‘DJ 검은돈’폭로 내막을 들여다봤다.

김대중 비자금, 그리고 김 회장?
“나는 맨해튼, 뉴저지 등지에서 사무실이 위치한 플러싱으로 (1회에 1백만달러가량이 든)007가방을 수도 없이 날랐다. 처음에는 돈가방인줄 몰랐다. 궁금해 이 모 씨에게 “무슨 가방이냐”고 묻자 ‘돈을 벌게 해주는 서류가 들어있는 가방’이라고 대답했다.”

“한번은 돈 가방을 나르고 우연히 사무실을 들여다봤는데 1백달러 뭉치가 가방 안에 가득 들어 있었다. 돈 가방을 펼쳐놓고서 4인이 회의하는 모습도 목격했다. 특히 2001년도에는 돈 가방을 수도 없이 날랐다. 나는 2004년 중반까지 이일을 했다. 돈가방을 한 번 나르면 2~3천 달러를 받았다. 나는 주급이 3천달러로 월 1만2천달러를 받았는데 가외로 돈을 더 준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김 회장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미국에서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다닐만한 한국VIP가 누구이겠나.”
미국 뉴욕의 한인단체인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이하 정실련)과 국내 시민단체인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이하 안경본),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호남인들의 모임’(이하 대호사랑)이 대외비로 알려진 ‘김대중 정권 비자금 뉴욕 유입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일명 ‘DJ 검은돈’으로 알려진 3억6천만달러(뉴욕지역 국한)비자금. 보고서를 공개한 두 단체는 이 엄청난 비자금 제보자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재미교포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이 재미교포로부터 녹취한 사실에 의하면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제보자는 뉴욕에 거주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인 이 모(전 뉴욕ㄷ체육회 부이사장),홍 모(전 시애틀ㅍ회 회장), 이 모(전 o재단 상임위원),김 회장 등이 수차례 한인타운 외곽 롱아일랜드 등지에서 모임을 갖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자신을 이모씨와 홍모씨 수하에서 건축공사일을 하던 사람으로만 밝힌 제보자는 “처음에는 신원을 알 수 없었던 김 회장이 4인회의때만 자신의 검은책 벤츠차량에서 내렸을 뿐 차에서 내리는 법이 없었다”며 “앞 좌석에는 늘 경호원이 동승했다”고 밝혔다.
꼼꼼하게 정리된 녹취록. 두 단체가 언급한 대로면 문제의 김 회장은 김 전대통령의 아들 김홍업씨란 말인데….

뉴욕에 유입된 DJ비자금 3억5천만달러
정실련 저스틴 임(Justin Lim) 뉴스메이커 USA 편집인이 지난 8일 방한해 가진 기자회견에 따르면 김대중 정권의 비자금 뉴욕유입에는 DJ측근들이 깊게 개입돼 있다. 또 지난 15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및 방북규탄 국민대회’를 주최한 안경본 김한식(60. 사단법인 한사랑선교회 목사)본부장 역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72쪽의 방대한 증빙서류, 3년6개월간 돈을 날랐던 증인의 양심선언 테이프와 함께 김대중씨의 비자금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 DJ 최측근 이 모씨가 ‘그 돈은 김대중씨의 비자금이었다’고 자인한 고백을 확보했다”고 밝혀 이같은 주장은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오는게 사실.

이날 열린 김 전 대통령의 반국가적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국민대회 개최자리에서 이들은 이미 “뉴욕 정실련이 미국 연방수사국 연방검찰과 국무부, 연방재무부 산하 경제단속센터에 김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며 “한국에서도 국민들의 공동 서명을 받아 김 전 대통령의 불법행위를 수사토록 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전대통령의 불법행위의혹
역대대통령들의 무수한 비자금 조성의혹. DJ도 예외일 수 없었다면 문제의 비자금은 왜, 어떤 용도로 만들어 진 것일까. 007가방을 가득메운채 수없이 날랐다는 비자금과 관련 미 한인단체 정실련 등은 “김홍업씨의 측근 3명을 뉴욕주와 국세청을 통해 자체조사한 결과 직업도 뚜렷하지 않은 이들이 뉴욕에 3억6천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이 110곳에 이르는 유령회사를 곳곳에 차려놓고 김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대만의 은행을 통해 돈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약 30만명 이상의 회원조직을 갖고 있다는 안경본은 지난 14일자로 한 중앙일간지에 낸 성명을 통해 △김대중씨 즉각 구속수사 및 비자금 국고환수 △한나라당내 특별조사위원회 발족과 △노무현 대통령의 김대중 방북허용 불가조치 촉구 등을 강력히 제기했다.

안경본은 “서울고법이 김대중씨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씨가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시기 4억5천만 달러를 대북송금하는 과정에서도 외국환거래법 및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징역3년을 선고해 박씨가 지금 수감돼 있다”며 “사법당국은 김대중씨가 비밀리에 대남공작 및 국제범죄 계좌로 김정일에게 바친 4억5천만달러와 미국으로 유출한 자금 및 차이나 트러스트뱅크를 통해 진행한 대북송금의혹을 밝히고 모든 비자금은 국고로 환수할 것”을 촉구했다.

‘DJ방북열차를 멈춰라’

DJ비자금은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북에 송금된 것일까.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미국내 친북단체로 알려진 ‘열린공간’에 유입됐으며 이를 미국 수사기관에서 수사중이라고 밝힌 이들 단체의 주장대로면 들불처럼 한국으로 번진 김대중 비자금 파문의 끝엔 분명 ‘DJ방북’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김 전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려는 것은 그동안 그가 했던 것처럼 또 엄청난 돈을 가지고 갈 가능성이 있다”며 “무엇보다 6.15 선언 제2항인 연방제-연합제 실시를 위한 남북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주한 미군을 철수하려는 음모”라고 말했다. 그런만큼 김대중을 사랑하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호남인들과 애국 세력들이 분연히 일어나 그동안 호남을 이용, 발판으로 삼아 전 국민을 기만하고 이적 행위를 자행한 김대중의 정체를 전 국민들에게 알려 더 이상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다는 설명인데?…

‘진실 or 거짓’의 기로. 재벌충수에서 역대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터졌다하면 ‘감옥행’으로 이어졌던 ‘비자금 파문’의 끝을 알고 있기에 어쨌거나 국민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왜 DJ의 비자금은 뉴욕에서 들불처럼 번져버린 것일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쓸데없고 근거 없는 이야기임”을 단언한 동교동. 광주규탄대회까지 예고한 비자금 폭로 파문의 끝이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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