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민주통합당 문병호 비대위원(인천 부평갑)은 14일 “신설 역에만 지원하는 스크린도어 설치에 대한 국비지원을 기존 역사에도 모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크린도어의 설치에 따른 사고예방 효과는 매우 탁월해서, 설치율 100%인 서울지하철 1~9호선 역사는 위에 언급한 기관사 외에는 단 한 건의 투신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스크린도어 설치비율이 낮은 철도공사 관리구간과 지방 지하철역에서는 투신자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국의 스크린도어 설치현황을 보면 서울지하철(289개역)과 대전지하철(22개역)만 100% 설치 됐을 뿐, 그 밖의 경우는 철도공사 관리구간(223개역) 26.0%, 광주지하철(19개역) 57.9%, 부산지하철(108개역) 49.1%, 인천지하철(29개역) 41.4%, 대구지하철(59개역) 15.3% 등 설치 비율이 매우 낮다.
문 의원은 “그럼에도 정부는 예산타령이나 하며, 기존 지하철 및 전철역에 대한 국비지원을 외면한 채 새로 신설되는 역사에만 스크린도어 설치비로 국비 60%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예산타령으로 덮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는 현재 신설역에만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기존역에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국비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