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포스트 박근혜'를 묻는 설문에서 이재오 현 원내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선출마를 앞두고 당대표를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realmeter.net)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로부터 의뢰를 받아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후임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오 원내대표가 8.4%를 기록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당권도전에 나선 다른 경쟁 후보가 당대표 경선이 불공정하다며 조기사퇴 요청을 받은 바 있지만 지자체 선거 승리의 영향으로 이재오 원내 대표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리한 입지에 놓여있는 셈이다.
이재오 의원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의원은 김무성 의원으로 7.1%의 지지대를 보였다.
3위는 박희태 의원으로 6.3%를 기록했으며 4위는 대권과 당권 사이를 저울질 하다가 최근 당권으로 마음을 돌린 강재섭 의원으로 3위보다 0.1% 낮은 6.2%를 기록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맹형규 전의원은 4.8%의 지지를 얻어 5위를 차지했으며 권오을,원희룡,남경필 의원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476명을 대상으로 6월 5일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