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5.9℃
  • 안개대전 6.1℃
  • 박무대구 7.0℃
  • 구름조금울산 9.4℃
  • 맑음광주 8.5℃
  • 구름조금부산 13.6℃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15.2℃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5.1℃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5.7℃
  • 구름조금거제 11.3℃
기상청 제공

특집

은빈이네는 엄마가 ‘둘’

  • 등록 2006.05.26 11:05:05
URL복사

수원 경희대앞에서 ‘경희 복음교회’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호(41)씨와 부인 박현숙(39)씨. 그리고 그이들의 귀여운 두 딸 은빈(6)과 혜빈(3)을 만난건 벌써 3년전이다. 지난 2004년 국내입양전문 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가 전국입양가족 300여명을 불러 경기도 이천에서 입양가족 나들이를 처음 열었을 때쯤이었으니.

“큰 아인 유치원에 빠질 수 없어 데려오지 못했다”며 작은 아이의 손을 꼭 잡은 부인 박현숙씨는 여전히 맑았다. 결혼 7년만에 부모님의 반대도 접고 공개입양했던 아이들. 작은 아이와 함께 올해로 벌써 세번째 열린 입양가족 나들이에 나선 세 식구가 보기 좋았다.

“입양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역시 바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며 “내가 준비되지 않으면 입양후에도 부모인 내가 먼저 상처받을 거”라던 이 목사 부부는 예상했던 대로 두아이 모두를 공개입양한게 내내 만족한 모습이었다.
“큰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때쯤 부터 얘기해줬죠. 은빈인 엄마가 둘이야. 한분은 낳아준 엄마,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엄마지.”

처음엔 무슨 소릴까 하던 아이는 이제 엄마가 둘이라는 사실에 아주 익숙하단다. “동생과 둘이서 전화로 입양놀이를 해요. 자기 동생을 보면서 ‘아유 입양모임에 다녀왔어요’라며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흉내를 내곤 한다니까요.” 그런 아이들 모습에 코끝이 찡해질듯도 싶은데 아빠 이목사가 한마디 거든다.
“특별한 사랑을 경험할 겁니다. (입양이요?) 해보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다니까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