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인물

[김동길 칼럼]정치위기설에 대하여

URL복사

정치위기설에 대하여



경제위기설은 파다하지만 정치위기설을 부르짖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 잘못되어 경제가 잘못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정치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하면 자연 현 정권을 비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알아서 긴다고 하면 좀 지나 친 말이 되겠지만
어쨌건 권위주의적 전통 때문에 대통령을 왕조시대의 임금님으로 착각하 고 권력에 대한 모든 비판을 일단 부도덕한 것으로 치부하는 민심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 른다.


새로운 정권이 일단 들어서면 여당 정치인은 어떤 잘못이 눈에 띄어도 “이래서 되겠는가”
라는 말을 하지 않는데 여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야권도 그렇다. 새 정권에 시간적 여유를
준다는 의미로 풀이한다면 아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그것이 결코 아량
이 아니고 일종의 기회주의일 따름이다. 좀 두고보자는 입장이다. 모두가 당리당략에 골몰해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어떤 비판적 발언이 자기자신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우선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5년임기가 3년을 넘어서면서부터 야당의 정치인은 기회가 생기면 가차없이
그 정권의 핵심과 주변을 비판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여권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소
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대통령이 정권말기에 가서 무력화되지 않기 위해 당의 실력자
로 남아있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그 결과는 뜻대로 되지가 않는다. 이번 정권만은
그렇지 않으리라 믿고 싶지만 정권이 물러날 때가 가까워오면 심지어 가신으로 간주되던 사
람들도 오래 모시던 상전에 대해 몇마디 볼멘 소리를 던지고 떠나는 경우도 많다.


정치적 비판은 우선 원칙적인 것이어야 한다. 오늘의 야당은 마땅히 여당의 총수를 향해
“이것이 민주주의입니까?”라고 따질 수 있어야 한다.


오늘 한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다고 나는 믿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취
임하자마자, 유신체제하의 거물들과 군사독재시절에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을 대거 기용한
사실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었다. 그는 민주화의 투사가 아니었다. 그는 민주주의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말로 떠들
기는 했지만 사실은 민주화투쟁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한 투쟁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대구와 경북의 지도급 인사 30여명을 조찬에 초대해 놓
고 그들앞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자존심을 심어준 위대한 지도자였습니
다”라고 할 수 있었겠는가. 신문에 그 사실이 보도됐을 때 나는 내 눈을 의심하였다. 박 씨
의 하던 일을 건건사사 반대만 하던 김 씨 입에서 어떻게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조국의 민주화운동이 15대 대통령 당선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되는데 그가 이 성스러운 운동
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대구 조찬 모임에서의 김 대통령의 이 해괴망칙한 발언은 일단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오늘 한국정치의 방황과 혼란과 무질서는 한국의 정치 지도자에게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헌법의 정신을 따라 민주주의의 길을 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늘의 위장된 남
북관계- 북은 단 하루도 ‘무력에 의한 한반도 적화통일’대원칙을 표기한 적이 없는데 남
쪽의 대한민국은 통일에 대한 아무런 원칙도 방안도 없는 터이니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매사
에 북의 인민공화국에 끌려 다니는 결과가 되었다. 쌀을 주고 비료를 주고 약을 주고 소
1001마리를 주고 소 먹이를 주고 소를 싣고간 트럭 수십대를 주고 금강산관광을 하게 허락
해주어 고맙다고 다달이 1,200만 달러를 조공을 바치듯 갖다 바치고 한반도의 ‘유일낙이한
합법정부’임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은 북으로부터 받은 것이 무엇인가. 노벨평화상인가. 그
금메달인가. 그것은 김정일이 준 것이 아니고 노벨평화상 심사위원회가 준 것이다. 자유민주
주의가 군사독재와 어울리고 심지어 공산독재와도 짬뽕이 된 듯한 오늘의 한국정치-진실로
한심한 일이다.


정치적 위기가 이 땅에 경제적 위기를 몰고 온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