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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관록, 이의없이 국회 부의장에 내정

  • 등록 2006.05.11 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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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24일이후부터 시작될 17대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어 가게되는 국회의장단 중 한나라당 몫인 부의장에 이상득(李相得 71) 의원이 아무 이의 없이 내정되었다.
한나라당 소속의원 중 5선의 중진은 현 국회부의장인 박희태 의원과 강재섭 의원, 김덕룡 의원, 그리고 이상득 의원등이다.
이중 박 부의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고 강재섭 의원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중이며 김덕룡 의원은 부인이 선거자금 수수사건과 관련하자 자신의 책임임을 자처 모든 사무실을 철폐 은둔중에 있으며 몇몇 4선 의원들이 있으나 부의장직에 도전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의원의 부의장 내용은 순조로웠다.
이는 달리 말하면 ‘운때가 좋았다’라는 속된 말이 적용될 케이스이지만 이 의원의 5선의 당선회수 당 사무총장을 비롯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국회상임위원장등 더 이상 할것 없이 다 역임했다는 관록이 타인의 도전을 불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에 배인 근검절약, 당기강 확립위해 헌신
남의 추종을 불허하는 관록파이지만 결코 자신을 내세우는 일 없이 맡은 바 업무는 빈큼없이 수행해 많은 사람을 감동케 했다.
장군을 꿈꾸며 육사에 입교했다가 신병으로 부득이 2년만에 중퇴 서울대상대 경제학과에 입학 신문배달을 하며 학비를 조달하였고 졸업 후 코오롱에 공채로 입사, 초고속 승진을 거듭 17년만에 사장직에 올랐다
‘목욕탕 수건 한 장 쓰기’ ‘사무실 소등 철저’로 회사의 내실을 기했으며 사무총장 취임 후에는 당직자들에게 ‘화장지 한 장 쓰기’를 비롯 근검절약에 앞장섰고 다른 한편 당의 기강을 확고히 해 이채를 띄었다.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였던 이 의원이 딜레마에 빠진 것은 친동생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차기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결심, 박근혜 당대표에게 각을 세우는 언행을 할 때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 시장이 부적절한 말을 하자 서슴없이 나무랐다.
박근혜 대표가 ‘당이 어려울 때에 개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 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자 서슴없이 이에 가세 동생을 비판했다.

‘형제는 잘했다’가 이루어질지 관심
대구·경북 언론사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아무리 동생이 대권 주자이지만 할 말은 하겠다”며 호되게 비판했다 덧붙여 이 시장의 ‘해변’발언과 ‘사학법 폄하’를 두고서도 “당이 지금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데 해변에서 논다느니 그런 말을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의 지방선거를 앞두고서의 몸가짐은 지나칠 정도라는 평이다.
경북 최대의 도시인 포항의 시장 경선과 관련 개입 의사가 전무함을 분명히 하며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 도당에 넘기면 거기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해 일부에서의 자신에 대한 비판에 반론을 제기했다.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매사에 신중을 기하지만 일단 결정된 일은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 한때 부동산과 관련 오해를 받은 과거가 있어 이방면에 관한한 여간 신경쓰는게 아니지만 어쨌든 이제 ‘형제는 용감하였다’라는 영화제목 아닌 ‘형제는 잘했다’가 실현될지 두고 볼 일이다.

학력 및 경력
동지상고, 서울대상대졸업, 미캠벌대 명예법학박사 (주)코오롱사장, 13·14·15·16·17대 국회의원, 국회재경위원장·운영위원장, 한나라당정책위의장·원내총무·사무총장·최고위원·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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