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조금동두천 -3.9℃
  • 맑음강릉 2.6℃
  • 구름많음서울 -2.0℃
  • 구름조금대전 -1.3℃
  • 흐림대구 3.7℃
  • 구름많음울산 5.8℃
  • 구름조금광주 3.9℃
  • 구름많음부산 7.8℃
  • 흐림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2.4℃
  • 구름조금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4.6℃
  • 구름많음경주시 4.4℃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물

“중소기업 자금 전환의 포퓰러즘 지양하라”

  • 등록 2006.04.27 16:04:04
URL복사

지난 4월12일의 국회본회의 경제에 관한 곽성문(郭成文 54) 의원의 대정부 질문은 중소기업의 자금정책과 소상공인 센터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되어 이채를 띄었다.
곽 의원은 질문 벽두에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전체 사업체 수가 318만 개로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체의 99.9%를 차지하고 종사자는 1,344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91%를 차지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곽 의원은 “현 정부는 기회있을 때마다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며 집권 초기 노무현 대통령은 심지어 본인이 직접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겠다고 말했으나 지난 2년간의 상황은 한마디로 이율배반”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가 중진공을 통한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대출 비중을 2007년까지 70%까지 향상시킨다는 방침이 바뀌어 작년보다 2,000억원이나 삭감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책자금 없애기 위한 궤변 나열”
이어 “지난 3월21일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열린 중기재정운영계획 산업·중소기업 분야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없애기 위한 정부측의 궤변이 나열되었고 ‘정책자금,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는가’라는 제목의 KDI의 연구보고서가 ‘경제규모에 비해 중소기업수가 너무 많다’ 또는 ‘정책자금이 과도하면 중소기업 자생력 약화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 총리의 이에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와 관련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면 조금씩 방향전환을 해야 된다”고 답변하자 곽 의원은 “한번 따져 보자”고 본론에 들어갔다.
곽 의원은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기능 즉 지원업체 선별기능을 중진공에서 은행으로 넘기겠다는 것이며 그런 후에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와 정책자금 대출금리 간의 차이를 예산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450억원 정도의 이자비용만 쓰면 된다는 심산임”을 밝혔다.

“중소기업 살리는 길이 사회 안정망 구축”
곽 의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정책자금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전국의 중소기업 업체가 큰 일 났다고 아우성이며 담보력과 신용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이렇게 방향이 전환됐을 때에 은행으로부터 돈을 제대로 빌릴 수 있겠느냐고 우려한다”며 몇몇 핵심업체 책임자들의 소감을 실감있게 소개하며 한 부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곽 의원은 “정책자금이 집중적으로 지원되어야 될 분야가 설비투자자금,기술개발자금인데 이 자금은 앞으로 업무를 맡을 일반은행에서 대출을 가장 꺼리는 분야”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매우 큰 것처럼 떠벌리던 참여정부가 1년만에 갑자기 이런 태도로 바뀌는데는 또 어떤 정치적 기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어 내세운 문제점은 “이 정부가 향후 2,3년간 복지자금으로 10조원 조성” 즉 복지자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곽 의원은 “중소기업을 살려 1000만 종사자를 살리는 것이 진정한 사회안정망의 구축”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포퓰러즘적인 그런 정책 구상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경제정책의 종심되기”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학력 및 경력
경북고, 서울대, MBC 정치부기자, 위싱턴특파원, MBC 뉴스데스크 편집부장·보도부국장·스포츠국장, MBC-ESPN 대표이사, 국회예산결산위원·보건복지위원, 한나라당 홍보위원장·언론발전특위위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