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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예비경선 ‘흥행실패’ 본 경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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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선거인단모집 부진에 분위기 띄우기 고심
경선 주자들 제주‧울산 경선에 사활, 기필코 승리

런던올림픽과 휴가시즌이 겹치면서 예비경선흥행에 실패한 민주통합당이 본 경선 분위기 띄우기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효과’에다 선거인단모집 부진, 후보들의 낮은 지지율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본경선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민주당은 당초 선거인단모집 목표치를 300만명으로 잡았지만 지난 14일 100만명으로 하향조정했다. 제주와 울산지역 선거인단모집이 마감된 이날 자동으로 투표권이 부여되는 권리당원(12만여명)과 지난 6·9전당대회 당시 투표권을 받았던 선거인단을 제외하면 시민선거인단으로 참여한 인원은 고작 18만명 가량이다. 선거인단모집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하루 2만 5000명꼴로 등록한 셈이다. 선거인단모집은 다음달 4일까지이지만 현재 상태라면 100만명에 턱걸이하는 것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0만 달성 여부따라 경선흥행 좌우

이해찬 대표는 지난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인단 모집기간은 28일이나 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종 목표를 100만명에서 최대 200만명까지 잡으면서 “최저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희망을 걸었다.

경선흥행을 위해 민주당은 경선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벌이는 ‘타운홀 미팅’ 방식을 접목시킨 방송토론회도 도입키로 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확정한 합동연설회수는 13회, 방송토론회는 9회다.

방송토론회의 경우 총 9번 중 당에서 기획, 제작하는 토론회를 8월 23일과 27일, 9월 3일 등 3회 진행키로 했다. 각각 미래비전과 대통령의 자격, 경제정책, 경제 외 정책을 주제로 진행되는 당 주관 방송토론회에는 패널 및 방청객과의 질의, 답변이 포함되며 사회자와 후보자들은 선 자세에서 토론을 벌이게 된다. 민주당은 8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13개 권역별 합동연설회 및 순회투표를 거쳐 9월 16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이때 1위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통해 9월 23일 대선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문제는 제주·울산 경선

경선흥행과는 별도로 5명(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박준영)의 후보는 제주·울산(26일)지역 경선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첫 경선지역에서의 승리가 의미 있는데다 이 지역 경선 결과가 향후 지역경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문재인 후보는 조직적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여론조사결과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선은 선거인단이 치르는 만큼 지지자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지난 8일 울산에서 보여주었던 자신감과는 달리 문 후보는 지난 10일 제주에서 가진 담쟁이캠프 현장회의에서 “조직면에서는 분명히 열세라고 인정해야 한다”며 “정치를 한 지도 민주당에 참여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내 조직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 캠프 노영민 공동선거대책본부장도 1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제주지역 경선이 현재로서는 (문 후보에게)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수의 국민 지지도가 반영되는 경선(룰)인데 지금은 조직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 경우 현역 의원 3명 중 김우남 의원은 손학규 후보를, 김재윤 의원은 김두관 후보를 돕고 있으며 강창일 의원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손 후보는 1위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정식 캠프 공동총괄본부장은 “제주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손 후보를 돕고 있는 김우남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과 부의장을 거쳐 17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한 인사로 지역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후보도 김재윤(3선) 의원의 지원 속에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고희범 제주포럼C 공동대표(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등이 가세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울산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간의 각축전 속에 손학규 후보가 선방할지가 관건이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울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여론조사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일종의 (다른 캠프들의)희망,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또 “울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저에게 각별한 도시”라며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그 역할은 지속돼야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울산에서 노동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제주와는 달리 울산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김 후보 측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캠프 관계자는 “울산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아니겠느냐”며 “경남주자인 김 후보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아마도 문 후보와 각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 후보는 울산지역 표심을 다지기 위해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울산에 머물면서 UBC울산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이어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찾아 노동계의 입장을 들었다

민병두 캠프 전략본부장은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 답보상태인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1라운드인 제주와 울산에서 압승을 하고 경남과 광주·전남에서 초반 승세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울산지역에서 취약함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7일과 8일 울산을 방문했을 당시 “기대이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하며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정 캠프 대변인은 “아무래도 울산은 취약지역이지만 지난번 울산에 갔을 때 분위기가 예상외로 좋았다”며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고 실제로도 첫 경선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후보 진영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25일 제주지역 경선에선 선거인단 확보정도에 따라 문·김·손 후보 간 각축전이 예상되지만 문·손 후보가 지지자(선거인단) 확보에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김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울산의 경우 PK(부산·경남)에 기반을 둔 문·김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며 손 후보가 선방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세균 후보와 박준영 후보도 제주와 울산지역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7일과 8일 제주를 찾은 뒤 9일에는 국립울산과학기술대 총장을 만나 국립울산과학기술대를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문제 등을 협의했다.

정 후보 측은 “제주는 전체 도민의 43%가 호남 출신”이라며 “호남 출신인 정 후보가 제주 및 울산에서 기선을 잡는다면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4, 5일 제주와 울산을 차례로 찾아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울산시당 당직자 등을 잇달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울산시당 당직자와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지해왔는데 당원들이 권리가 없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당직자들의 하소연을 경청한 후 “당원들의 권리가 없으면 10년 후 민주당 당원들은 모두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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