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6.6℃
  • 구름조금서울 0.3℃
  • 흐림대전 1.9℃
  • 흐림대구 2.8℃
  • 흐림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3.4℃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0.7℃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6℃
  • 흐림경주시 3.3℃
  • 흐림거제 4.8℃
기상청 제공

인물

[배유현칼럼]정확한 정책, 예측력이 절실하다

URL복사

정확한 정책,


예측력이 절실하다.




의료보험의
재정위기가 밝혀지면서 심각한 국정위기를 맞고 있다. 엄청난 공적자금 부담에 의료시스템 부실, 공교육 문제, 신공항 개항, 새만금 사업등을 둘러싼
혼선과 논란이 민심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금이 오르고 주가는 침체의 늪에서 도대체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환율까지 급등추세에
있어 혼미상태의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기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왜 이래야만 되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좀더 치밀하고 정확한 정책을 마련할 수 는 없는 것인가. 필자는 우리나라가 정확한 진단노력과 예측력이 아주 뒤떨어지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정확한 예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때의 사례다.


일본은 연합군에게 저항하기 위해 ‘가미가제’라는 필사적인 방법을 채택했었다. 결사대가 비행기를 타고 군함의 굴뚝을 파고들며 자폭, 연합군의 피해가 적지 않았다. 특히 군함에서 쏘는 어뢰는 출렁이는 파도 때문에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당연히 연합군측에서는 크게 고민할 수밖에.


연합군은 급기야 통계학자와 수학자등 군사전문가들을 동원,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Operation-Research다. OR은 그후 Management-Science로 발전, 심리학에서 나온 Behavior Science와 함께 기업경영에 크게 기여했다.


필자는 학문적 뿌리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경제가 MS의 정확한 예측기법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미국은 최고결정자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며 꾸준하게 제공해주는 첨단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프로그램중에는 유니패스(www.unipass.com)란 첨단기술 예측 프로그램을 꼽을 수가 있다.


유니패스 프로그램은 모토롤라가 처음 개척했고 GE가 완성했다.GE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50억달러(약6조3천5백억원)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NASA가 우주선발사나 미르우주선 계획에 적용했으며 미군의 미사일 운반, 보잉사, GE, United Technology, Allstate Insurance등에도 적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계제조업, 건설부동산, 보험, 정보통신, 무선통신, 재정금융, 방위산업, 유통산업, 생화학, 의학, e-commerce등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유니패스 프로그램이‘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예측 노력을 기울였다면 오늘의 사태가 일어나고 엄청난 국민부담이 가중되는 사태는 피할 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오늘의 의료정책 난맥을 보면서 우리는 잘사는 이웃나라를 가끔 곁눈질하는 슬기를 발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웃국가 일본이 어떤 노력으로 경제강국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인구 13억의 중국은 어떻게 해서 고속 성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영영 희망이 없다는 말인가. 최소한도 이웃나라들이 어떤 분야에 신경을 쓰고 국민부담을 어떻게 줄이고 있는지 벤치마킹을 해야하지 않겠는가?필자의 또하나 해법은 정부공공기관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우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책예측력과 탄력적 사고가 뒤떨어지는 공무원들이 모든 것을 틀어쥐기 때문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능력이 따르지 못하면 내놓을줄도 알아야한다. 불필요한 서류를 과감하게 줄이고 전문가들에게 해법을 의뢰해야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민원서류를 들고 해당 공공기관을 찾으면 서류제출 창구만 있고 공무원을 볼 수가 없다. 10개의 서류중 9개가 통과되고 1개가 미진하면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한 군데라도 미진하면 전부 반려되는 것이 대부분 아닌가? 동사무소에 한번 가면 왜 그렇게 주민등록동본과 인감증명서를 떼는 사람이 줄을 서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우리나라는 미국에도 없는 주민등록증이 전산화 카드로 발급돼 있다.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해 보면 그 사람이 범죄자인지 신용불량자인지 한꺼번에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 한번 과감히 줄일 것 줄이고 정확한 진단과 예측력을 길러 21세기 변화의 시대를 좀더 자신있고 당당하게 준비해보자.




본지주필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