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최연희 의원의 조속한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는 국회 기명투표를 4월 임시국회에서 관철하자는 여성의원들의 긴급의견이 제안됐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 4당 여성의원들로 구성된 '성폭행 최연희 의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여성의원 모임'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의원의 '의원직 사퇴 촉구'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 여성의원 모임은 "우리 여성의원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최 의원이 여론을 조장하고 법적 공방으로 피해자를 더욱 괴롭히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하루라도 빨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여성의원모임에 참석한 최순영(민주노동당)의원 특히 "4월 임시국회에서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결의를 기명투표로 시행하고, 사퇴권고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키자"며 "현재의 무기명 투표로는 결의안의 다수통과가 어려운만큼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투표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여성의원들은 "성폭력 관련 범죄자 처벌강화를 위한 법률개정을 위해 이미 제출된 관련법을 보완, 여성의원 공동발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여성의원은 민주노동당 최순영,심상정,현애자 의원과 열린우리당 유승희,윤원호,김희선, 김선미,김영주 의원 등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