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비박 잠룡들이 꾸준하게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있지만 친박과 쇄신파 인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친박계인 이혜훈 의원은 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룰이라는 것은 간단히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권 잠룡들을 향해 “룰을 가지고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그 것을 가지고 정치공세를 한다던지, 감정싸움으로 갈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쇄신파로 분류되는 원내대표에 출마한 남경필 의원 역시 같은 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좋은 제도인데 역선택의 문제가 있다”며 “역선택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여야 협상을 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 안에 여야 협상과 경선 준비가 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닌가 판단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 여야의 셈법도 다르고 일정도 다르고 주장하는 법도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합의를 본다는 게 사실 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도입하기 어렵다면 다음 총선부터라도 도입하는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박 잠룡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고 나섰지만 친박과 쇄신파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사실상 완전국민경선제를 대선 경선 룰에 도입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이에 비박 잠룡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행동에 나서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