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인물

[김동길 칼럼] 교육이 위기라니

URL복사

교육이
위기라니


이민
간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 하는 것도 힘에 겨운데, 바다 건너 멀리 호주로 뉴질랜드로
캐나다로 미국으로 이민 보따리를 꾸려가지고 떠나는 한국인들, 그 심정이 어떠하겠는가.



이민에는
대개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본국에서 먹고 살기가 어려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보려고
떠나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의 이민 동기가 정치적 또는 신앙적 탄압일 수 있다. 일전에 감자 흉년이 들어 미국 땅으로 이민 간 사람들도 많지만
정치적 박해나 종교적 부자유에 반발하여 배를 타고 신천지로 모험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일으켜 성공해 보겠다는 당연한 꿈을 안고 떠나는 사람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오늘에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요새 이민을 결심하는 사람들 중에는 올바른 자녀교육이 여기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움이다 lang=EN-US>. 이민의 동기가 순전히 자녀교육이라면, 이 사실은 이 나라의 학교교육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가를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조국을 떠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이민을
떠나는 어떤 아버지는 서울에서 한국 굴지의 회사 중견 사원으로 봉급도 상당한 액수였는데 그것을 버리고 호주에 가서 막노동을 하기로 결심하였다는데
왜 고생을 사서 하려 드는가. 아들 교육 때문이라는 것이다. 외국의 학교라고 다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은 이 아버지도
알고 있지만 한국의 교육환경보다는 좋다고 믿고 이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공교육의 시작인 초등학교부터 생각해 보자.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할 만큼 좋은 환경인가. 어림도 없다. 서울 강남이나 그 밖에 몇군데 초등학교는 비교적 부유한 시민들이 밀집돼 살고 있어서
학교 시설이 상당한 수준이다. 외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볼 때 초등학교 시설은 낙후에 낙후를 거듭하여 style="mso-spacerun: yes"> 
아이들은 우선 불편하게 또는 고통스럽게 만든다. 학교의 화장실이 전근대적인지라 어떤
아이들은 대·소변을 참을수 있는 데까지 참다가 수업이 끝나면 제가 사는 아파트로 달려간다는 것이다.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마다, 새로 임명된 교육부 장관마다 교육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는 하였지만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한
일은 없다. 교육부 장관의 자리를 부총리로 격상시켜도 교육 현장은 그대로이다. 교육 특별세를 받아도 무엇에 썼는지 교육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
시골 초등학교에 가 보라. 책상·걸상이 하도 작아서 아이들이 앉았다 일어섰다 하기가 불편할 정도이다. 화장실도 일제시대와 비슷하고 비만 오면 교정이
질퍽질퍽하여 시멘트 블록을 놓고야 선생과 아이들이 다닐 수 있다.



물론
교육환경의 개선이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절실한 것은 정신적 측면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는 아이들의 경쟁심만 자극하여
한마디로 하자면 일류대학에 가게하기 위해  아이들끼리 싸움을 붙이는 셈이다.
초등교육, 중등교육이 따로 없다. 모든 교과과정이 다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에서만 배워서는 style="mso-spacerun: yes"> 
낙오자가 된다고 믿고 엄청난 돈을 들여 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딤임선생에게 lang=EN-US style='mso-ascii-font-family:굴림;mso-fareast-font-family:굴림'>“
style='font-family:굴림;mso-hansi-font-family:"Times New Roman"'>학원 갈 시간이 됐어요 lang=EN-US style='mso-ascii-font-family:굴림;mso-fareast-font-family:굴림'>” lang=EN-US style='font-family:굴림;mso-hansi-font-family:"Times New Roman"'> 하며 빨리
정규 수업은 끝내달라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그도 그럴것이 비싼 돈을 내고 학원에 등록한 사실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에도 학원에도 교육은 없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건만 오늘 보니 교육은
옆에 있는 친구를 쓸어뜨리고라도 나는 승리해야겠다는 한심한 경쟁심에 불타는 인간을 만들기에 급급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날마다 어지러워지고
교육 때문에 이민이라도 가야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교육부재(不在)라면 그래도 희망을 걸 수 style="mso-spacerun: yes">  있는데 교육이 타락했으니 절망적이다. 이 style="mso-spacerun: yes">  나라 교육은 정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절망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어놓을 지도자는
없는가. 안타까운 심정이다.

 








  • 철학박사

  • 연세대
    명예교수

  • (사)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style="mso-spacerun: yes">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