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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박근혜 ‘독주’ 與 잠룡들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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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非朴)계 정몽준·이재오·김문수 ‘대권주자’ 행보 본격화

19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면서 여권의 대권주자들은 12월 대선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5월23일부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 여권에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모습. 때문에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 대권 잠룡(潛龍)들이 속속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점차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차명진 의원 등 측근 10여명과 도지사 공관에서 만나 대선 경선 등을 논의하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측근들과 지원군 등을 만나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몽준 전 대표도 지난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 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며 이달안에 공식 출마선언을 발표키로 했다.

'왕의 남자' 이재오 의원도 다음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전후해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 비박(非朴)계 대권 잠룡들의 연대 움직임이다. 정 전 대표는 이 의원과 19일 회동을 가졌으며 이 의원은 김 지사와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11 총선 이후 이들의 입지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새누리당이 예상 밖의 과반의석을 차지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은 더욱 굳어진 반면 공천 및 선거 과정에서 측근들을 다수 잃은 탓이다.

이에 따라 비박계 대권잠룡들은 연대를 통해 박 위원장에 비해 한참 열세인 지지율을 극복하고 세를 규합해 대세론에 공동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나타난 박 위원장의 한계를 공략 포인트로 삼을 전망이다.

우선 최근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의 탈당을 계기로 재점화된 부실공천 논란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역사관 문제로 박상일, 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바 있으며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석호익 후보와 금품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은 손동진 후보는 공천을 반납했다.

당시 논란이 된 공천자에 대한 발빠른 대응은 "새누리당의 쇄신의지를 보여줬다"며 야권에 비해 후한 평가를 받았지만 총선 이후 두 당선자의 처리에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이면서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 의원은 최근 트위터에 "보기 싫은 사람 쫓아낼 때는 속전속결 사생결단하더니 자기 사람 잘못은 눈 감고 하늘만 본다"며 박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정 전 대표는 총선에 앞서 박 위원장이 당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당내 민주화도 하지 못하는 정당이 국정을 민주적으로 이끌기 어렵다"고 공격했다.

수도권에서의 저조한 총선 성적과 젊은층 표심 공략 실패 등도 박 위원장의 한계로 규정하고 이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선 경선룰을 당원과 대의원, 여론조사 등으로 배분해 치르는 방안이 아니라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의원과의 회동에서 이를 논의했으며 정 전 대표도 "대선에서는 항상 새로운 경선 방법을 시도한 정당이 승리했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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