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0 (수)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정마을 일촉측발

URL복사

시공사측 ‘구럼비 바위’ 발파용 화약운송 시작 … 강정마을 주민 온몸 저지

서귀포경찰서장이 제주 해군기지 현장 안 구럼비 바위 발파를 허가함에 따라 현장 앞에서는 새벽부터 시공사 측과 강정마을 주민의 마찰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정마을 측에 따르면 7일 새벽 시공사측은 구럼비 바위를 부수어 육상 케이슨 제작과 시설공사를 위한 평탄화 작업을 진행키로 하고 발파용 화약 운송을 시도하고 있으나 그러나 강정 주민들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활동가 등 수 백여 명이 새벽 3시부터 비상사이렌 소리를 듣고 강정마을에 속속 집결, 화약 운송로 차단에 나섰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문정현 신부 등 활동가와 주민 20여명은 새벽 4시 해군이 쳐놓은 펜스를 넘어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갔다가 일부가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측 일부는 마을 동쪽 편에 있는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부근의 강정천 다리 주변에서 진입로를 막고 집회를 벌이고 있고, 또 강정마을 주민 몇 명은 쇠사슬로 서로 몸을 묶고 연좌농성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오전 7시 50분 현재 곧 발파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몇몇 활동가들은 카약을 타고 구럼비 바위로 진입을 시도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미 월평동과 연결된 도로가 차량으로 차단된 상태다.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은 “구럼비가 파괴되는 것은 강정은 물론 제주가 파괴되는 것”이라며 “공권력을 앞세워 들어온다면 온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강정항과 해군기지 건설 현장 주변에 경기지방청 소속 경찰병력 510여명과 도내 전ㆍ의경 560여명 등을 배치하는 등 화약 수송에 따른 경비에 나서고 있다. 강정 다리 앞과 출입구, 울타리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여 진입을 시도하는 마을주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하지만 마을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화약탑재 차량의 진입로를 막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현애자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성활동가 2명 등 12명을 연행했고, 화약 탑재 차량 진입로 확보를 위해 견인차량을 이용해 진로를 방해하는 차량에 대해 강제 견인하는 등 진입로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군기지 현장에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진보통합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아침 일찍 내려와 마을주민과 진입로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 일각에서는 진압작전이 시작됨에 따라 이날 강정 구럼비 바위 발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국힘 절반 윤리특위로 내란심판 불가능…정당 의석에 위원 구성하도록 법 개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절반 윤리특위로는 내란심판이 불가능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 절반 윤리특위로는 내란심판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민주당·국민의힘 동수로 구성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정당 의석 비율에 따라 위원을 구성하도록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문제가 있는 국회의원을 제명시킬 수도 있는 위원회가 윤리특위지만 그동안 유명무실, 사실상 허울뿐이었다"며 "그래서 저는 지난 15일 정치·정당개혁 10대 공약에 윤리특위 상설화를 네 번째 공약으로 포함시켰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명씩 들어가는 윤리특위 구성이라니 안될 일"이라며 "쌓여있는 징계요구안, 제명안이 얼마나 중요한데 결론도 내지 못할 5 대 5 윤리특위에서 논의를 하게 한단 말이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 박찬대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논의해 국민의힘의 뻔뻔스런 요구를 막아내고 아예 국회법에 윤리특위 상설화는 물론이고 구성방식까지 못박아 넣겠다"며 "현재 상임위는 국회법에 따라 각 정당의 의석 비율에 따라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 본격 가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 변화를 위한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협회는 이노비즈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할 신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노비즈 정책 제안 챌린지’를 오는 8월 15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중소기업이 직접 체감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개선이 필요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노비즈기업 및 중소기업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R&D 지원 △AI 및 디지털 전환 △ESG 경영 △글로벌 진출 △공공조달 혁신 △특허 및 지식재산 보호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방 동반성장 등 8대 핵심 분야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우수 제안에 한해 상세 제안서를 추가 접수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 7건의 우수 제안은 향후 협회 주관 정책 건의 시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제안자에게는 이노비즈협회장상과 함께 최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